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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국방부, 욱일기 두둔…尹정부 누구도 문제 삼지 않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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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오전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 하마기리함이 다국적 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욱일기의 일종인 자위함기를 게양한 채로 부산 해군작전기지에 입항했다. 송봉근 기자

지난 29일 오전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 하마기리함이 다국적 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욱일기의 일종인 자위함기를 게양한 채로 부산 해군작전기지에 입항했다. 송봉근 기자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 하마기리함이 욱일기의 일종인 자위함기를 게양한 채 부산 해군작전기지에 입항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30일 "정부 누구도 문제 삼고 있지 않다"며 비판했다.

유정주 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역사적으로 일본이 한반도를 침략할 때 교두보 삼은 통한의 땅이요 침략의 거점이었던 부산에 욱일기가 들어왔다"며 "아무리 역사 인식이 저열해도 이런 일에 윤석열 정부와 여당 누구도 문제 삼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방부 답변은 더 가관이다. 일본 함정의 깃발이 욱일기와 형태가 다르다며 욱일기가 아니라고 하고 있다"며 "과거 침략의 상징인 부산 앞바다에 (욱일기가) 들어온 것을 오히려 두둔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국방부는 일본 함정이 자위함기를 게양한 채로 방한하는 것은 국제적인 관례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군 장성 출신인 김병주 의원도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일본이) 역사 문제도 인정하지 않고 독도 영유권 주장도 더 강화하는 상황에서 욱일기를 달고 들어온 것은 우리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라며 "나치기를 독일 해군이 달고 다니는 걸 용인할 국가가 어디있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한국이 31일 주최하는 다국적 해양차단훈련 '이스턴 앤데버23'은 기상 악화로 대폭 축소된다.

국방부는 이날 "훈련해역 기상 악화에 따라 다국적 함정 간 해상훈련을 공해상에서 약식 절차 훈련으로 진행하기로 했다"며 "우리 해군·해경 함정만 제주민군복합항에 정박해 승선검색 절차 등 정박훈련을 하는 것으로 조정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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