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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라덕연 일당 수수료 세탁 의심 고가 그림 22점 압수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폭락 사태와 관련해 주가조작을 주도한 의혹을 받는 라덕연 투자자문업체 대표가 지난 11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폭락 사태와 관련해 주가조작을 주도한 의혹을 받는 라덕연 투자자문업체 대표가 지난 11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부장 단성한)이 25일 수수료 세탁 창구로 의심받는 갤러리에서 라덕연 일당의 고가 그림 10점을 추가로 압수했다.

앞서 수사팀은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갤러리에서 라덕연 대표 등이 소유한 그림 12점을 압수했다.

그림은 데이비드 호크니, 알렉스 카츠 등 유명 해외 작가들과 물방울 그림으로 유명한 고 김창열 작가의 그림도 포함됐다. 이번 압수 대상에도 알렉스 카츠의 그림 등 고가의 그림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라덕연 대표 일당은 투자자들에게 수익금 일부를 이 갤러리에서 그림 구매 명목으로 결제하도록 하고 실제로는 그림을 보내지 않는 방식으로 투자 수수료를 받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림의 가격은 낮게는 수 백만 원에서 많게는 수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그림들이 보관돼있던 갤러리 대표 남모씨역시 라 대표 일당에게 투자를 맡긴 투자자였다. 이와 관련 검찰은 이들이 시세조작과 범죄수익을 숨기는 데 연관돼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라덕연 대표 일당의 ‘비밀 사무실’로 알려진 서울 잠실 시그니엘과 청담동의 한 바에도 고가의 그림 16점이 걸려있는데 수사팀은 이 그림들의 소유주 역시 확인하고 있다.

과거 테라·루나 폭락 사태를 수사한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수단(부장 단성한) 합수 1팀은 라 대표 등 ‘주가조작 일당’의 범죄수익을 2642억원 이상으로 추정하고 이를 찾아내 추징보전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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