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행보 당에 도움 안돼” 안철수 지적…김재원 “사리 맞지 않은 비판”

각종 설화와 논란을 일으킨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이 지난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중앙윤리위원회에서 소명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김재원 최고위원의 공개 행보에 대해 “당에 도움이 안된다”고 지적하자 김 위원이 “사리에 맞지 않은 비판”이라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지된 당원권의 내용은 당원으로서의 선거권과 피선거권이 제한되고, 당의 의사결정이나 조직활동에 참여할 수 없고, 공직후보자로 추천받을 수 없음이다”라고 했다.

이어 “그밖의 개인적인 정치적 의사표현이나 정치활동에는 별다른 제한이 있을 수 없다”며 “그래서 이미 당원권 정지처분을 받았음에도 활발한 정치활동을 하는 분의 사례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철수 의원께서 제가 그간 자숙하는 의미로 아무런 반론도 제기하지 않다가, 언론 인터뷰에 응해 저 개인의 입장을 설명한데 대해 비판하는 것은 사리에도 맞지 않다고 생각된다”며 “그냥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없을 것’이라는 의미냐”라고 반문했다.

앞서 당 중앙윤리위원회는 김 최고위원의 ‘5·18 민주화운동 정신 헌법전문 수록 반대’ 등의 발언에 대해 당원권 정지 1년 징계를 내렸다.

이날 안 의원은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인터뷰에서 김 최고위원의 공개행보에 대해 “당에도 도움이 안 되고 본인에게도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당원권 정지는) 일종의 자숙기라는 의미고 무소속 의원처럼 마음대로 하라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당원권 정지는 당원으로서 어떤 활동도 못하는 것”이라며 “어느 정도 자숙하고 그런 모습들을 보여야 본인의 미래도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정시내 기자 jung.sina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