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위메이드 국회 출입기록 공개…김남국 의원실 방문 없었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난 17일 국회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김남국 의원의 자리가 비어 있다. 김현동 기자

지난 17일 국회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김남국 의원의 자리가 비어 있다. 김현동 기자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위믹스코인’에 수십억 원대를 투자한 사실이 드러나며 국회 입법 로비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위믹스코인 발행사인 게임업체 위메이드의 국회 출입기록이 공개됐다. 다만 김남국 의원실 방문 기록은 없었다.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은 25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위메이드 관계자의 국회 출입기록을 공개했다.

국회사무처에 따르면 위메이드 및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지난 2020년 9월부터 올해 4월까지 허은아·정희용·윤창현 국민의힘 의원과 김한규·김성주·오기형·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양정숙 무소속 의원의 사무실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2020년 9월 23일과 24일, 28일 세 차례에 걸쳐 허은아 의원실을 방문했다.

또 위메이드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25일과 11월 29일 각각 정희용 의원실과 김성주 의원실을 찾았다.

11월 30일에는 오기형 의원실과 김종민 의원실을 방문했고, 12월 1일, 12일에는 윤창현 의원실에 방문했다.

같은 해 12월 28일엔 김한규·양정숙 의원실 방문 기록이 있었고, 올해 들어서는 2월 27일에 양정숙 의원실, 4월 7일에 윤창현 의원실에 방문했다.

허은아 의원은 출입기록 공개 이후 “저는 위메이드를 만난 적이 없고, 단 한 번도 코인 거래를 한 적이 없다”며 “2020년 당시 근무했단 보좌관과 비서관에게 확인했는데 당시 보좌진들도 만난 기억이 없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출입은 보좌진이 해준 것으로 확인되며 구체적인 사실 관계는 파악 중”이라고 부연했다.

위메이드 측에서 입법 로비 의혹이 불거진 김남국 의원실에 방문한 기록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김 의원은 한때 위메이드에서 발행한 위믹스코인을 60억원 어치 보유했던 것으로 알려지며 입법 로비 의혹이 불거졌고, 위메이드의 국회 출입 기록을 공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다.

이에 국회 운영위원회는 전날 전체회의를 열고 여야 합의를 통해 위메이드의 국회 출입기록 공개를 의결했다.

이런 기사 어때요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