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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발사 앞서 국회 찾은 이종호 장관 "우주항공청 개청 도와달라"

중앙일보

입력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 17일 오전 세종특별자치시 과기정통부 브리핑실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 17일 오전 세종특별자치시 과기정통부 브리핑실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4일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의 3차 발사를 앞서 국회에 출석해 "발사체 본연의 임무를 하는 중요한 날"이라며 '우주항공청' 연내 개청 협조를 요청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누리호 3차 발사가 오늘 오후 6시 24분에 예정돼 있다. 독자 개발한 발사체 누리호에는 국내에서 개발한 실용급 위성 8개가 탑재돼 올라간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장관은 "누리호를 반복 발사함으로써 발사체 신뢰성을 제고할 수 있다"며 "또 이번에는 민간 체계의 종합 기업이 제작·발사에 참여해 민간으로의 기술 이전 촉진 등 우주산업 생태계 조성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안건으로 올라온 '우주항공청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안'에 대해선 "설문조사도 했는데 80% 정도가 우주항공청 개청에 동의했다"며 "의원들께서 관심 가져 주시고 가능한 한 올해 안에 개청 될 수 있도록 도와주면 감사하겠다"고 했다.

우주항공청 특별법은 4월 6일 국회에 제출됐지만 과방위가 3월 이후 열리지 않으며 상임위 상정도 되지 않았다.

한편 누리호는 이날 오후 6시 24분 나로우주센터에서 우주를 향한 3번째 비상을 한다. 이번 발사는 시험비행 성격이던 1~2차와 달리, 실용급위성8기(주탑재위성 1기, 큐브위성 7기)를 우주 궤도에 투입하는 ‘실전’이다. 누리호의 ‘실용급 위성 발사체' 첫 데뷔 무대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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