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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 계좌 공개' 정유라, 9원씩 입금에 "이젠 무섭다, 고발"

중앙일보

입력

정유연씨. 뉴스1

정유연씨. 뉴스1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으로 복역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연(개명 전 정유라)씨가 '9원 입금자'에 대해 "이젠 무섭다"며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정씨는 지난 3월 모친의 병원비에 따른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며 후원 계좌를 공개한 바 있다.

정씨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입금 9원'이라고 적힌 입금 내역을 캡처해 올리며 "하루에 이런 거 열 몇 개씩 몇번이나 보내시는데 한 번만 더 보내시면 정보통신망법상 불안감 조성으로 민형사상 고발하겠다"고 썼다.

그는 "정신 이상한 분 같아서 봐 드렸는데 님 때문에 이젠 무섭다"고 덧붙였다.

사진 정유연씨 페이스북 캡처

사진 정유연씨 페이스북 캡처

해당 캡처에는 같은 사람으로 추정되는 입금자가 9원씩 송금하며 입금자명에 '봉황의 이름으로' '당신들을 처단해' '드리지요' 등의 메시지를 남긴 상황이 담겼다.

한편 정씨는 지난 3월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어머니의 어깨 재수술 소식을 전하며 후원을 요청했다. 그는 당시 "형집행정지 기간도 얼마 안 남았는데 죽고 싶은 심정"이라며 "어마어마한 병원비 때문에 현실적인 걱정을 해야 하는 스스로가 혐오스럽다"고 호소했다.

정씨는 페이스북 소개란에서도 자신의 계좌번호를 공개한 뒤 "소송, 병원비 후원은 해당 계좌로 도와주시면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도움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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