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거액의 가상자산 보유 논란에 휩싸인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위믹스뿐 아니라 또 다른 게임 코인에 9억원 넘게 투자한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KBS 보도에 따르면 김 의원은 지난해 4월 말 국내 게임회사 넷마블이 게임머니 거래용으로 발행한 코인 '마브렉스'를 9억원 넘게 사들였다.
마브렉스는 지난해 3월 출시돼 같은 해 5월 6일 국내외 암호화폐 거래소에 상장됐는데, 김 의원은 4월 21일부터 상장 직전인 5월 3일까지 37차례에 걸쳐 1만9000여개의 코인을 사들였다. 당시 가격으로 9억7000만원 상당이다.
특히 김 의원은 가격이 폭등했던 5월 3일부터 6일까지 보유 코인 중 6200여 개를 팔았는데, 이 거래로 3억2000만원의 이익을 봤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마브렉스는 이후 폭락을 거듭했다.
심지훈 디지털경제협의회 사무국장은 KBS에 "국내 게임 코인에 대해 연달아서 투자했다는 점과 상장도 되기 전에 미리 투자됐다는 점은 내부자 정보 없이 투자했다고 보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