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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플] 딥테크 스타트업 밀어준다...3년간 사업 ·R&D자금 지원

중앙일보

입력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0일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 팁스홀에서 초격차 프로젝트 출정식에 참석해 초격차 스타트업 대표, 전문기관 임직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0일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 팁스홀에서 초격차 프로젝트 출정식에 참석해 초격차 스타트업 대표, 전문기관 임직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소벤처기업부가 공학·과학 연구를 기반으로 하는 ‘딥테크(deep-tech)’스타트업을 본격 지원한다. 딥테크 스타트업은 향후 산업적으로 미래 먹거리 발굴에 중요한 기술을 보유한 만큼 정부가 나서서 이들의 육성과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무슨 일이야

중기부는 10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팁스타운홀에서 ‘초격차 프로젝트 출정식’을 개최했다. 지난해 사업 발표 후 올해 지원 대상이 첫 선정됐다. 이영 중기부 장관과 지원 대상 스타트업 150곳의 대표들이 참석했다.

초격차 프로젝트?

‘초격차 프로젝트 1000+’는 중기부가 총 10개 기술 분야에서 기술력을 가진 스타트업 1000개 이상을 선별해 올해부터 5년간 총 2조원을 투입해 육성하겠다는 사업이다. 이날 시스템 반도체, 바이오·헬스, 모빌리티 등 총 5개 분야에서 150개 스타트업이 선정됐다. 이들은 향후 3년간 스타트업 당 최대 6억원을 지원받고, 개별 기업 수요에 따라 5억원의 기술개발(R&D) 자금도 지원받는다. 또한 정책 자금이나 대출을 위한 보증, 수출 지원 등도 받을 수 있다.

중기부는 연내에 스타트업 120곳을 추가로 선정할 예정이다. 직접 지원한 스타트업들과 민간 기업이나 정부 부처 추천을 받은 경우, 중기부의 민간 투자 주도형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TIPS) 운용사의 추천을 받은 스타트업 중에서 심사를 거쳐 선발한다.

왜 중요해?

◦ 원천 기술에 투자: 새로운 서비스와 제품을 개발할 수 있는 근간은 기술력에서 나온다. 연구개발을 통해 원천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많을 수록, 산업적 부가가치를 키울 수 있는 기회도 늘어난다. 초격차 프로젝트에 친환경 에너지 스타트업 선정 평가위원으로 참여한 이은지 광주과학기술원(GSIT) 신소재공학부 교수는 “전기차를 만드는 테슬라조차 친환경·에너지 관련 기반 기술이 없었다면 사업적으로 성공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과거에는 기업의 이윤 창출과 기술 개발이 별개였다면, 이제는 그 둘을 분리할 수 없다”고 말했다.

◦ 스타트업 육성 정책: 초격차 프로젝트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 중 하나다. 중기부가 지난해부터 추진하는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 노력과도 맞닿아 있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이날 출정식 행사 모두발언에서 “미래세대에 대한 투자가 이뤄져야 국익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딥테크를 육성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해 승패를 걸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 기업도 함께 : 대기업들도 딥테크 스타트업 육성에 참여하고 있다. SK·네이버·아모레퍼시픽 등도 이번 사업에 추천자로 나섰다고 한다. AI반도체 설계 스타트업 리벨리온, AI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모레’ 등은 KT가 중기부에 추천해 최종 선정된 사례. KT 관계자는 “리벨리온이 등은 KT 클라우드 서비스 등에 필요한 반도체 제작에 핵심 기술을 보유한 딥테크 기업들”이라고 설명했다. 닥터테일, 에이아이인사이트 등 바이오·헬스 스타트업을 추천한 대웅제약의 양성은 C&D이노베이션 팀장은 “여러 사정으로 직접 투자나 협업을 하진 못했지만 유망한 기술을 가진 기업이라 판단해 정부 지원 대상에 추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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