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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억이 푼돈?" "재산 90% 도박성 투기"…김남국에 빗발친 비판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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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에서 10일 거액의 가상화폐 보유 논란에 휩싸인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을 향한 비판이 빗발치고 있다.

코인 보유 논란에 휩싸인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코인 보유 논란에 휩싸인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들통날 거짓말 하지 말고 코인 거래내역을 전부 공개하라"며 "(김 의원은) 여전히 국민들을 분노케 한 코인 투자 배경과 자금에 대해서는 침묵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 의원이 현금화 관련 해명을 번복한 것에 대해서는 “8억원이라고 하는 돈이 기억도 하지 못할 정도의 ‘푼돈’입니까”라며 “선택적 해명, 선택적 자료 제출로는 국민들을 납득시킬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하태경 의원은 SBS 라디오에서 김 의원이 자기 재산의 90%를 투자했다고 지적하고, “이것은 일반인이 상상도 할 수 없는 도박성 투기”라며 “자기가 열심히 일해서 번 돈이 아니기 때문에 그렇게 모험 투자를 할 수 있지 않았나. 부적절한 돈일 가능성이 꽤 높다”고 지적했다.

성일종 의원은 BBS 라디오에서 “뭐가 억울하죠? 정말 억울한 것은 국민들”이라며 “본인이 떳떳하면 거래한 것 내놓으면 될 것 아닙니까”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장예찬 청년최고위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청년들 등골에 빨대 꽂고 피 빨아먹은 사건”이라며 “가난을 코스프레해서 다른 청년들이 진짜 가난해질 때 뒤에서 남몰래 음흉한 미소 지으며 얼마나 즐거웠겠는가”라고 꼬집었다.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은 MBC라디오에서 “초창기에 명확한 해명이 안 되다 보니까 같은 당내에서도 이런 의구심이 생길 수밖에 없다”며 “아주 소상하게 밝히는 방법밖에 없고, 정말 문제가 있다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준석 전 대표는 YTN 라디오에 나와 “김 의원이 굉장히 모험적인 투자를 많이 했다는 것은 드러나고 있다”며 “민감하게 반응하고 해명하다가, 쉽게 풀어 설명하기 어렵기 때문에 상황이 이렇게 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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