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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재팬 끝’ 맥주 이어 자동차 불티…렉서스 판매량 작년보다 2배 뛰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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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9일 서울의 한 편의점에서 직원이 아사히 생맥주 재고 없음 안내문을 붙이고 있다. [연합뉴스]

9일 서울의 한 편의점에서 직원이 아사히 생맥주 재고 없음 안내문을 붙이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의 대(對)한국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 조치 이후 거세게 일었던 일본산 불매 운동이 잦아들면서 일본 맥주에 이어 자동차 수입도 점차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 1~4월 일본 도요타의 고급 브랜드 렉서스의 판매량이 4321대로 전년 동기 대비 11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하이브리드 ES300h로 4월 한 달간 648대가 팔려 수입차 중에서 세 번째 ‘베스트셀링카’로 집계됐다. 1~4월 누적으로도 3094대가 팔려 독일 BMW 520과 메르세데스-벤츠 E350 4매틱 다음으로 많이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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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도요타도 1~4월 2383대가 팔려 전년 동기 대비 35.6%가 늘었다. 도요타는 올해 한국에서 신차 8종을 출시해 판매 실적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지난달에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RAV4’의 5세대 부분 변경 모델을 출시했고, 지난 8일부터는 ‘크라운’ 사전 계약을 시작했다. 크라운은 1955년 선보인 뒤 지난해 16세대까지 출시된 대표 모델이다.

도요타를 비롯해 혼다와 닛산 등 일본 완성차 업체들의 판매량은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을 빌미로 일본 정부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소재의 한국 수출을 규제하고 나선 2019년 이후 4년 연속 내리막이었다. KAIDA에 따르면 2018년 4만5253대였던 일본 업체 자동차 판매량은 지난해 1만6991대로 떨어져 2007년 이후 최저 판매량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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