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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광주서 남녀 4명 車안서 사망…폰 4개 부서져 있었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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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스라인 이미지그래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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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광주시에서 남녀 4명이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9일 경기 광주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20분쯤 한 렌터카업체 직원으로부터 “고객이 빌려 간 차 안에서 남녀 4명이 숨져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광주시 초월읍의 한 고가도로 밑에 주차된 차량에서 30대 남성 3명과 20대 여성 1명이 숨져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들이 타고 있던 차량 내부에서는 극단적 선택에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흔적이 발견됐다. 차 문은 잠겨 있었고 이들의 소유로 추정되는 휴대전화 4개가 부서진 채 발견됐다.

차량 내 외부 침입 흔적이나 외상 등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들이 타고 있던 차량은 지난 5일 렌터카 업체에서 빌린 것으로, 해당 업체 직원이 차량이 제때 반납되지 않자 GPS 등을 통해 차량을 찾아 나섰다가 이들을 발견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들이 온라인 등을 통해 만나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이들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확인할 방침이다.

또 부서진 휴대전화를 디지털 포렌식 해 이들이 만나게 된 경위 등에 대해서도 살펴볼 계획이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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