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먹여 살릴 ‘수출 효자’… 이것 만드는 中 유망 기업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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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電, 전기차)·광(光, 태양광)·리(锂, 리튬배터리). 이 세 가지 품목이 중국의 수출 효자 품목으로 등극했다

-중국 상무부 대외무역국장 리싱치엔(李兴乾)(2023년 2월)

메이드 인 차이나(Made in China)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져야할 듯하다. 고부가가치 품목의 세계 장악력이 연일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4월 13일 중국 국무원 정보판공실은 '지난 1분기 중국의 고부가가치 산업군인 전기차, 태양광, 리튬배터리의 총 수출액은 2646억 9000만 위안(약 51조 164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3대 신흥 수출 효자들 사이에서도 유독 착실하게 자신의 길을 닦아온 효자가 있다. 10년 이상 중국을 넘어 세계 최고 자리를 지키고 있는 태양광 산업이다. 중국은 세계 태양광 산업 체인의 매 단계마다 80~90%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업계를 장악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즈(FT)의 데이터에 따르면 태양광 산업 사슬의 각 단계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폴리실리콘 88.2%, 웨이퍼 97.2%, 셀 85.9%, 모듈 78.7%에 육박한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폴리실리콘 생산은 12년 연속 1위, 태양광 모듈 생산은 16년 연속으로 1위를 놓치지 않았다.

지난 10년 동안 신에너지에 대한 세계 수요는 급격히 증가했다. 지난 4월 12일 영국의 에너지분야 싱크탱크인 엠버(Ember)가 발표한 '2023 세계 에너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원자력을 포함한 태양광, 수력, 풍력 등 청정 발전이 전력 생산에 차지한 비중이 39%에 달했으며, 태양광 발전량은 전년대비 24%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 기후가 미래가 아닌 현실의 문제가 되며 탄소중립을 향한 요구가 중국을 넘어 세계로 확장되는 가운데 태양광 산업의 영향력과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아스트로너지는 지난 4월 18일, 중국의 산업 컨설팅 연구소인 후룬연구원이 발표한 2023년 글로벌 유니콘 기업 176위에 올랐다. 출처 아스트로너지 공식홈페이지

아스트로너지는 지난 4월 18일, 중국의 산업 컨설팅 연구소인 후룬연구원이 발표한 2023년 글로벌 유니콘 기업 176위에 올랐다. 출처 아스트로너지 공식홈페이지

중국 태양광 업체 가운데 성장 가능성이 돋보이는 기업으로는 아스트로너지(ASTRONERGY·正泰安能)를 꼽을 수 있다. 아스트로너지는 지난 4월 18일, 중국의 산업 컨설팅 연구소인 후룬연구원이 발표한 2023년 글로벌 유니콘 기업 176위에 올랐다. 후룬은 아스트로너지의 기업 가치를 310억 위안(약 5조 9820억 원)으로 평가했다.

아스트로너지, 어떤 기업? 

아스트로너지는 전기 및 전력 분야 중국 4대 기업인 친트(CHINT)그룹 산하의 가정용 태양광 기업이다. 2015년에 설립됐으며 주로 농촌 지역 태양광 시스템의 공동개발, 판매, 설계, 설치 및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아스트로너지의 태양광 패널 누적 설치 건수는 80만 건을 넘어섰다. 시장점유율은 30%에 육박한다. 국가 주도의 대형 프로젝트에도 다수 참여했다. 간쑤성 퉁웨이 멍허촌의 제로 탄소 마을 시범 프로젝트, 저장성 취저우시 룽요우 지역 공공 프로젝트 등에도 아스트로너지의 기술이 도입됐다.

특히 중국은 광활한 영토와 지역 간 기후·풍토가 매우 다른 탓에 지역별로 다른 형식의 주거용 건물이 형성돼 있다. 지붕 모양도 제각각이며 지역마다 요구되는 태양광 발전 형태도 다르다. 아스트로너지는 다양한 이에 맞는 시나리오 솔루션을 출시하고 발전량을 극대화하기 위한 연구·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아스트로너지가 내놓은 다양한 형태의 가정용 태양광 시스템. 출처 아스트로너지 공식홈페이지

아스트로너지가 내놓은 다양한 형태의 가정용 태양광 시스템. 출처 아스트로너지 공식홈페이지

특히 아스트로너지는 모회사인 친트그룹이 관련 산업 체인을 잘 구축해둔 덕에 옥상 태양광 발전에 사용되는 모듈, 인버터, 태양광 미터링 박스에 최고의 기술과 자재를 사용하고 있다. 모듈의 경우 가정용 태양광 시스템의 핵심 부품으로 품질이 곧 발전 용량과 비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데 모회사의 지원 덕에 아스트로너지는 더욱 빠른 품질 달성이 가능했다.

아스트로너지는 2022년 상반기에만 전국 신규 증설량의 30%인 2.7GW를 증설했고, 8GW 이상의 가정용 태양광 발전을 운영해 총 43억 8200만kWh(킬로와트시)의 발전량을 달성했다.

태양광 발전의 운영을 '수동적 대기'에서 '능동적 예측'으로

아스트로너지는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설치하는 일에 그치지 않는다. 업계 최초로 발전량 보증 개념을 도입해 최적의 운영 및 유지를 돕는다. 약 25년의 수명 주기 동안 스마트 모니터링, 결함 수리, 검사, 청소, 정류 등 확실한 애프터서비스를 보장하며 3000명 이상의 전문 엔지니어가 1시간 내 응답하고 48시간 내에 현장에 방문해 사용자의 편의를 극대화한다. 아스트로너지의 효율적인 관리는 ‘타이지 태양광 발전 클라우드(泰极光伏云)’를 기반으로 이뤄진다. 빅데이터를 활용해 모든 시스템을 연결하고 저효율 발전 진단, 장애 경고 등 문제점을 예측한다.

아스트로너지는 태양광 발전 클라우드를 통해 태양광 발전의 운영을 '수동적 대기'에서 '능동적 예측'으로 전환했다. 출처 아스트로너지 공식홈페이지

아스트로너지는 태양광 발전 클라우드를 통해 태양광 발전의 운영을 '수동적 대기'에서 '능동적 예측'으로 전환했다. 출처 아스트로너지 공식홈페이지

중국 국가에너지국의 데이터에 따르면 2022년 중국에 새로 설치된 태양광 시스템의 발전 용량은 87.41GW(기가와트), 이 중 가정용 태양광 시스템 발전 용량은 25.25GW로 전년 대비 17.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정용 태양광 산업의 수요는 세계의 흐름에 발맞춰 우상향 곡선을 그릴 전망이다. 특히 아스트로너지는 개발이 더딘 농촌 및 산간벽지의 인프라를 개선하고 일자리를 창출해 그 가치를 더욱 인정 받고 있다.

임서영 차이나랩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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