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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 PL 역대 득점 2위' 토트넘, 5경기만 승리...아깝다 SON 일대일 찬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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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PL 득점 역대 2위에 등극한 토트넘 케인. 사진 토트넘 소셜미디어

EPL 득점 역대 2위에 등극한 토트넘 케인. 사진 토트넘 소셜미디어

토트넘이 해리 케인(30·잉글랜드)의 결승골을 앞세워 5경기 만에 승리를 챙겼다.

토트넘은 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끝난 2022~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에서 크리스탈 팰리스를 1-0으로 꺾었다. 케인이 전반 추가시간 헤딩으로 선제 결승골을 터트렸다. 케인은 개인 통산 EPL 209호골을 기록, 웨인 루니(208골)를 제치고 역대 득점 2위로 올라섰다.

앞서 4경기에서 1무3패에 그쳤던 토트넘은 5경기 만에 승리하며 6위(17승6무12패·승점57)가 됐다. 3경기를 덜 치른 브라이튼(승점 55)을 밀어내고 한 계단 올라섰다. 토트넘은 한 경기를 덜 치른 5위 리버풀(승점 59)을 승점 2점 차로 추격했다. 그러나 2경기를 덜 치른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63)와 승점 차는 여전히 6점에 달한다. 앞서 로이 호지슨 감독 부임 후 6경기에서 4승을 거뒀던 크리스탈 팰리스는 10승10무15패(승점 40)에 그쳤다.

토트넘 손흥민(왼쪽)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AP=연합뉴스

토트넘 손흥민(왼쪽)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AP=연합뉴스

최근 맨유, 리버풀전에서 골 맛을 봤던 손흥민은 이날 3경기 연속골 사냥에는 실패했다. 후반 30분 단독 찬스를 잡았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힌 장면이 아쉬웠다. 공격포인트 없이 후반 43분 교체아웃된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 10골-5도움(각종대회 14골 5도움)을 유지했다. 전술운영상 손흥민은 수비에도 적극 가담하며 승리에 기여했다.

킥오프를 앞두고 찰스 3세 국왕의 대관식을 기념해 영국 국가가 연주됐다. 라이언 메이슨 감독대행은 토트넘이 주로 쓰던 스리백 대신 포백을 꺼내 들었다. 앞서 3경기에서 전반에만 도합 10실점하자, 이날은 양쪽 풀백에 에메르송 로얄과 벤 데이비스, 양쪽 날개에 손흥민과 페드로 포로를 기용한 뒤 포백과 스리백을 병행했다. 양팀 사령탑의 메이슨(32) 감독대행과 호지슨(76) 감독의 나이 차는 44세에 달했다.

전반 17분 토트넘 포로의 코너킥을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강타했다. 전반 추가시간, 케인이 오른쪽 측면으로 패스를 내준 뒤 골문으로 들어갔다. 포로가 올린 크로스를 케인이 껑충 뛰어올라 헤딩슛으로 연결했고 공은 바운드돼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 케인(가운데)이 루니(왼쪽)을 제치고 역대 EPL 득점 2위에 등극했다. 통산 득점 1위 시어러(오른쪽)를 추격했다. 사진 EPL 인스타그램

토트넘 케인(가운데)이 루니(왼쪽)을 제치고 역대 EPL 득점 2위에 등극했다. 통산 득점 1위 시어러(오른쪽)를 추격했다. 사진 EPL 인스타그램

케인은 EPL 317번째 경기에서 209번째 골을 넣었다. EPL 통산 득점 2위였던 루니(419경기 208골)를 제쳤다. 역대 1위 앨런 시어러(441경기 260골)를 추격했다. 더불어 케인은 EPL 홈경기에서 100번째 골을 넣었고, 최초로 런던 더비 50골을 넣은 선수가 됐다.

토트넘은 1-0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12분 손흥민에게 공간이 열렸지만, 포로가 그대로 슛을 쐈다. 슛이 크게 빗나가자 손흥민이 화를 내는 모습이 중계카메라에 잡혔다. 손흥민은 후반 17분 윌프리드 자하를 쫓아가 돌파를 저지했다. 1분 뒤에도 마치 공격하듯 스프린트를 해서 상대 역습을 차단했다. 후반 33분에도 공을 걷어냈다.

후반 30분 토트넘 로메로가 후방에서 롱패스를 찔러주자, 수비라인을 깨고 침투한 손흥민이 오른발 트래핑 후 드리블을 치고 들어갔다. 단독 찬스에서 드리블로 골키퍼를 제치려고 시도했다. 하지만 몸을 날리며 손을 쭉 뻗은 골키퍼 샘 존스톤의 선방에 막혔다.

손흥민은 후반 43분 아르나우트 단주마와 교체아웃됐다. 토트넘 홈팬들은 손흥민에게 박수를 보냈다. 케인 역시 수비에 적극 가담했다. 토트넘은 10경기 만에 무실점 클린시트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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