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 5년간 2조4000억 투자…‘백신 명가’ 도전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이 28일 프레스센터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사이언스가 향후 5년간 2조4000억원을 백신 개발 등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2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7년까지 2조4000억원을 투자하겠다”며 “1조2000억원을 연구개발에, 나머지를 설비와 지분 투자에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특수로 흑자를 기록하던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 1분기 292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이번 투자는 포스트 코로나19를 대비하는 차원으로, 지난 5년간 투자했던 금액의 약 5배에 달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 안에 세포유전자치료제 기업 인수에 나설 계획이다. 안 사장은 “기업 가치 대비 평가가 떨어져 있는 지금이 회사를 인수할 적기”라고 강조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향후 5년간 백신 파이프라인을 5개를 개발할 방침이다. 인유두종바이러스(HPV) 예방 백신과 재조합 대상포진 백신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440억원을 기록한 자체 개발 백신 매출을 내년에는 2200억원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강기헌 기자 emck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