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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세원 딸 서동주 "아버지 캄보디아서 화장"…국내 장례는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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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이 된 방송인 출신 사업가 서세원과 그의 딸 방송인 서동주(왼쪽). 뉴스1

고인이 된 방송인 출신 사업가 서세원과 그의 딸 방송인 서동주(왼쪽). 뉴스1

 최근 캄보디아에서 숨진 방송인 출신 사업가 서세원의 시신이 현지에서 화장된다. 그가 사망한지 8일 만이다.

서세원의 딸 방송인 서동주는 28일 "가족들과 상의한 끝에 오늘 오후 캄보디아 현지에서 아버지를 화장하기로 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한국에서의 장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가족들과 상의를 마친 후 다시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이어 "가족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해주시고 걱정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제 남은 삶을 더 의미 있게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고인의 시신은 프놈펜의 한 사원에서 화장된다. 그동안 구체적인 사인이 밝혀지지 않아 유족들은 장례 절차를 미뤄왔지만 운구 비용과 현지 상황 등을 고려해 화장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장 후 고인의 유해는 한국으로 건너올 예정이다.

서세원은 지난 20일 캄보디아 프놈펜에 있는 한인병원에서 링거를 맞던 중 심정지로 사망했다. 평소 당뇨 합병증을 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198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방송인으로서 인기를 누렸던 서세원은 운영하던 영화제작사의 조세포탈, '서세원 쇼' 표절 의혹, 해외 원정 도박 등 숱한 논란을 일으키다 연예계에서 퇴출당했다. 2014년에는 아내인 배우 서정희를 폭행한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었다.

2015년 서정희와 이혼한 뒤 이듬해 23세 연하 해금 연주자와 재혼한 그는 사업차 캄보디아로 이주했다. 최근에는 현지 교회에서 목사로 활동한 근황이 전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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