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무대 영화 'M-A-S-H' 미 로버트 알트만 감독 사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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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한국전쟁을 무대로 한 영화 'M-A-S-H'를 감독한 미국 독립영화계의 거장 로버트 알트만이 20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에서 사망했다. 81세.

고인은 영화 '매케이브와 밀러 부인''내슈빌'등의 실험적인 예술영화로 1970년대 할리우드의 르네상스를 이끌었다. 80년 대엔 파리에 살면서 16mm 영화를 찍거나 케이블TV용 영화를 만들었다.

92년 할리우드를 풍자한 영화 '플레이어'가 비평.흥행에서 성공을 거두면서 할리우드로 컴백한 고인은 이후 '숏컷' '쿠키스 포천'등 독특한 미학과 이야기 구조를 담은 영화를 제작했다.

다섯 차례 아카데미 감독상 후보에 올랐던 고인은 올 초 아카데미 평생공로상을 받았다.

2001년 아카데미 최우수작품상 후보에 오른 '고스포드 파크'를 비롯, 모두 33편의 극영화와 10편의 TV영화를 남겼다.

[L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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