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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엔 '키캉스'…"어린이 손님 모셔라" 엔데믹 첫 가정의달 들썩

중앙일보

입력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에 설치된 '슈퍼 해피' 포토존에서 고객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에 설치된 '슈퍼 해피' 포토존에서 고객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롯데백화점

유통업계가 다음 달 ‘가정의 달’을 맞아 일찌감치 마케팅 경쟁에 나섰다. 경기 침체에도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으로 늘어난 나들이 특수와 어린이날·어버이날 선물 수요를 노리고 있다.

이커머스 업계, 가정의 달 기획전

22일 업계에 따르면 유통가는 이달 중순부터 선제적으로 가정의 달 프로모션에 돌입했다. 쿠팡은 다음 달 8일까지 ‘빅시즌 가정의 달’ 기획전을 연다. 부모님과 자녀들을 위한 선물을 최대 50% 할인한다.

완구·가전 디지털·패션·건강식품 등 선물로 인기가 많은 상품을 모았다. 어버이날 코너에서는 홍삼과 종합비타민, 벌꿀 스틱 등 건강식품을 비롯해 안마의자, 마사지기, 찜질기 등을 할인 가격에 살 수 있다. 어린이날 코너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RC카와 미니 드론, 킥보드, 인형 등이 준비돼 있다. 가족 파티를 준비하는 고객을 위해 파티 전문 테마관도 선보인다.

지난 16일 서울 시내 한 백화점에서 시민들이 화장품을 고르고 있다. 뉴스1

지난 16일 서울 시내 한 백화점에서 시민들이 화장품을 고르고 있다. 뉴스1

G마켓·옥션은 이달 30일까지 ‘패밀리위크’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스타일 전문관 ▶우리 아이 선물관 ▶모두의 선물관 등 테마관을 운영해 화장품, 향수, 유·아동 의류, 소형 디지털, 건강용품 등 가정의 달 인기 선물 품목을 특가에 선보인다.

티몬은 다음 달 12일까지 ‘가정의 달 메가 세일’ 특별전을 열고 인기 선물과 레저 입장권, 여행 상품 등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근로자의 날’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부부의 날’ ‘성년의 날’ 등 6개의 기념일을 카테고리로 구성하고 매일 한 개의 강력 추천 상품을 공개한다.

KGC인삼공사는 다음 달 14일까지 ‘홍삼정 에브리타임’ ‘홍삼톤’ ‘천녹’ ‘황진단’ ‘화애락’ 등 인기 제품을 할인 판매한다. 다음 달 초 연휴에 여행 수요가 몰려 미리 선물을 전달하려는 고객이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행사 초기 혜택을 강화했다. 이달 21~30일 10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정관장 포인트를 두 배로 제공한다.

백화점·호텔도 고객 몰이 나서

나들이·여행 수요도 공략한다. 롯데백화점은 다음 달 말까지 ‘슈퍼 해피’를 테마로 다양한 콘텐트를 선보인다. 세계적인 일러스트 작가 ‘해티 스튜어트’와 함께 전 점(32개 점)을 장식하고, 본점·잠실점 등 주요 점포에는 고객 참여형 포토존과 체험존을 만든다. 이달 28일~다음 달 14일엔 연중 최대 화장품 구매 혜택도 제공한다. 이승희 롯데백화점 영업전략부문장은 “올해는 진정한 엔데믹 속에서 가정의 달을 맞이하는 만큼 체험형 콘텐트를 강화하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그랜드 조선 제주 본관의 프리미어 스위트 객실. 사진 조선호텔앤리조트

그랜드 조선 제주 본관의 프리미어 스위트 객실. 사진 조선호텔앤리조트

호텔 업계는 ‘키캉스(키즈+호캉스)’ 수요를 잡기 위해 어린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제주신라호텔은 다양한 실내외 활동을 포함한 ‘키즈 익스피리언스’ 패키지를 내놓았다. 부모와 아이가 친환경 딸기를 직접 따는 체험도 할 수 있다. 그랜드 조선 제주는 어린이날 당일 ‘종이비행기 오래 날리기, 정확히 날리기 대회’와 ‘어린이 사생대회’ 등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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