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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스포츠 1호 세일즈맨이 내 역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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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국민체육진흥공단 창립 34주년을 맞아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조현재 이사장. 김종호 기자

국민체육진흥공단 창립 34주년을 맞아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조현재 이사장. 김종호 기자

“대한민국 스포츠 ‘1호 세일즈맨’이 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체육 인프라와 경기력을 더욱 끌어올리는 한편, 국제 사회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방안까지 함께 고민하겠습니다.”

조현재 국민체육진흥공단(KSPO) 이사장은 대내외적으로 ‘스포츠 세일즈맨’을 자처한다. 대통령이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이듯 한국 스포츠의 질적·양적 성장을 위해 앞장서겠다는 각오를 담았다.

조 이사장은 창립 34주년을 맞은 20일 “1988 서울올림픽의 정신과 유산을 계승하기 위해 출범한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지난 34년간의 노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스포츠의 젖줄로 자리매김했다”면서 “이제는 새로운 목표와 비전을 품고 제2의 비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올림픽 35주년이기도 한 올해 체육진흥공단은 ‘KSPO 유니버스’라는 이름의 신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대한민국 스포츠의 미래 먹거리 발굴에 앞장설 계획이다.

KSPO 유니버스 프로젝트의 핵심 추진 방향은 3가지다. 우선 공공형 대중골프장 모델 개발 및 조성에 앞장선다. 전체 골프장 중 10%에 불과한 공공형 대중 골프장을 확충해 저렴한 비용으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K-퍼블릭 골프장’ 비율을 늘려갈 계획이다.

아울러 전국에 첨단스포츠 과학센터를 조성한다. 인공지능 기반의 첨단 장비를 갖춘 스포츠 과학센터를 지역별로 구축해 엘리트 선수들의 실력 향상을 돕기로 했다. 또 ODA(공적개발원조) 및 국제 협력을 확대해 국제 스포츠계에서 대한민국이 리더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닦는 일에도 앞장선다. 수상·수중 스포츠 활성화 지원, 중소기업 근로자 체력 활동 지원, 겨울 종목 전문 센터 건립 등도 중요한 목표다.

KSPO 유니버스 구현을 통해 기대하는 미래 가치는 5가지다. ▶세계 최강의 경기력 ▶세계에서 가장 건강한 국민 ▶세계 최고 수준의 스포츠 산업 ▶스포츠 복지 선진국 ▶스포츠 정신의 세계 중심화 등이다. 조 이사장은 “생활체육 참여율을 고려하면 대한민국은 이미 G7에 속하는 스포츠 선진국”이라면서 “G5 진입을 목표로 국내·외 스포츠를  가리지 않고 과감하게 영역 확장을 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학창 시절 기계체조 선수로 활약했다는 조 이사장은 “선수 출신으로서 스포츠계의 현실과 과제를 누구보다 잘 안다고 자부한다”면서 “체육진흥공단이 대한민국 스포츠 생태계 지도를 바꾸는 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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