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문재인입니다’ 공개 영상 속 女음성, 김정숙 여사 아니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다큐멘터리 영화 〈문재인입니다〉 영상 캡처.

다큐멘터리 영화 〈문재인입니다〉 영상 캡처.

다음 달 개봉하는 영화 ‘문재인입니다’를 제작한 다이스필름이 ‘김어준의 다스뵈이다’를 통해 독점 공개된 후 논란이 되고 있는 클립 영상에 대해 “잘못된 정보가 확산되고 있어 정정해달라”고 밝혔다.

19일 다이스필름의 김성우 대표는 “해당 방송에서 공개된 영상은 ‘문재인입니다’를 제작하며 촬영된 영상이지만, 최종적으로 개봉될 영화 본편에 포함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영화는 오는 29일 전주국제영화제 프리미어를 앞두고 막바지 편집 작업 중”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공개된 클립 속 여성의 음성은 김정숙 여사의 음성이 아니다”라며 “문재인 전 대통령의 변호사 시절 시민사회 운동을 함께한 동료 최수연님의 인터뷰 음성이다. 김 여사는 본 영화의 인터뷰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개봉을 앞두고 많은 관심을 보여주셔서 감사하다”며 “본 영화는 이창재 감독이 정치적인 의도가 아닌 ‘사람 문재인’을 탐구하고 싶은 다큐멘터리스트의 열정으로 오랜 시간 준비한 작품이다. 부디 영화를 보고 판단해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어준의 다스뵈이다’를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 문 전 대통령은 “5년간 이룬 성취, 제가 이룬 성취라기보다 국민들이 대한민국이 함께 성취한 것인데 그것이 순식간에 무너지고 과거로 되돌아가는 모습을 보며 한편으로 허망한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또 “자연인으로서는 잊혀질 수 없는 것이지만, 현실정치의 영역에서는 이제는 잊혀지고 싶다는 뜻을 밝혔던 것인데 끊임없이 저를 현실정치로 소환하고 있으니 그 꿈도 허망한 일이 됐다”고 했다.

이어 “이렇게 끊임없이 저를 현실정치 속에 소환하게 되면 결국은 그들에게 부메랑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문 전 대통령의 변호사 시절 동료 최수연씨는 같은 인터뷰에서 “어떤 때는 당신도 5년 하고 내려왔지만 지금 내가 어느 지점에 있나 생각을 하는 때가 있는 것 같다”며 “그렇게 밤잠을 설쳐가며 (국정운영을) 했던 게 어느 순간 바닥을 치는 게 보이니 본인은 너무 허무하고, 이렇게 가는 건가 생각을 하시는 날도 있는 것 같다”고 했다.

한편 다큐멘터리 영화 ‘문재인입니다’는 다음 달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된다.

이 영화를 만든 이창재 감독은 노무현 전 대통령과 그를 대통령으로 끌어올린 노사모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노무현입니다’를 선보인 바 있다.

이 기사 어때요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