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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곡예…中부부 공중 묘기중 10m높이서 부인 추락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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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중에서 묘기를 부리는 모습. 사진은 우크라이나 곡예사가 연기를 펼치는 모습이다. AFP=연합뉴스

공중에서 묘기를 부리는 모습. 사진은 우크라이나 곡예사가 연기를 펼치는 모습이다. AFP=연합뉴스

중국의 여성 곡예사가 15일 공중에서 그네를 타는 곡예를 하다 추락해 사망했다.

온라인에 퍼진 사고 영상을 보면 쑨은 묘기를 부리던 중 남편의 발을 잡는 데 실패한 뒤 손에 약 10m에 이르는 상당한 높이에서 단단한 바닥으로 추락했다. 당시 두 사람을 위한 안전 장구는 전혀 없었다.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공연 스태프는 “더 실감 나게 하기 위해 곡예사들은 안전장치를 하지 않는다”라고 관객에게 알렸다. 안전 장비를 하지 않고 더 위험한 공연을 할수록 더 큰 이익을 얻게 되기에 곡예사들의 안전이 등한시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중국 안후이성 쑤저우시에서 열린 공연 중 사고 순간. 곡예 파트너인 남편의 발을 잡아야했지만 실패하며 추락했다. 사진 인터넷 캡처

중국 안후이성 쑤저우시에서 열린 공연 중 사고 순간. 곡예 파트너인 남편의 발을 잡아야했지만 실패하며 추락했다. 사진 인터넷 캡처

후준이라는 곡예 전문가는 “공중그네 곡예를 할 때 4~5m로도 충분하다. 이번에는 너무 높았다. 또 너무 빠르게 상승하면서 올라갔다”며 사고를 안타까워했다.

중국곡예사단체는 “공연업계는 곡예의 안전과 훈련에 대해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영상을 본 중국 네티즌은 곡예가 위험한데도, 안전 조치는 느슨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중국 당국은 이번 공연이 당국의 승인을 받지 않고 이뤄진 점 등에 대해 조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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