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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타워 사라졌다…"외출 삼가라" 올해 첫 전국 황사 위기경보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12일 서울 영등포구에서 바라본 남산타워의 모습. 황사의 영향으로 형체만 희미하게 보인다. 강찬수 기자

12일 서울 영등포구에서 바라본 남산타워의 모습. 황사의 영향으로 형체만 희미하게 보인다. 강찬수 기자

지난 4일 서울 영등포구에서 바라본 남산타워의 모습. 강찬수 기자

지난 4일 서울 영등포구에서 바라본 남산타워의 모습. 강찬수 기자

올해 최악의 황사가 전국을 덮치면서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151㎍/㎥ 이상) 수준을 훌쩍 넘었다. 이에 전국에는 황사 위기경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내몽골고원 등 황사 발원지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유입되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황사가 관측되고 있다”며 “이 황사는 내일(13일)까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겠으니 건강 관리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12일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10시 현재 서울의 미세먼지(PM10) 농도는 ㎥당 285㎍(마이크로그램, 1㎍=100만분의 1g)으로 ‘매우나쁨’ 수준을 기록했고, 제주 고산 관측소는 713㎍/㎥로매우나쁨 기준의 5배에 가까운 최악의 공기질을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미세먼지 주의보와 경보가 내려졌다. 미세먼지 주의보(경보)는 미세먼지 1시간 평균 농도가 150㎍/㎥(300㎍/㎥) 이상인 상태가 2시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면 내려진다.

황사위기경보 전국에 올해 첫 발령 

기상청 천리안 2A호 위성에서 관측한 황사(노란색 영역) 영상. 기상청

기상청 천리안 2A호 위성에서 관측한 황사(노란색 영역) 영상. 기상청

전국 황사위기경보 단계 역시 오전 7시부터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됐다. 주의 단계의 위기경보는 황사 때문에 미세먼지 경보가 내려지고 대규모 재난이 발생할 가능성이 나타날 때 발령된다. 전국 모든 지역에 황사위기경보 주의 단계가 발령된 건 올해 처음이다. 환경부는 위기경보가 올라가면서 상황반을 ‘황사종합상황실’로 격상하고, 관계 기관과 해당 지자체에 상황을 전파해 매뉴얼에 따라 철저하게 대응할 것을 요청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황사의 영향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황사 발생 대비 국민행동 요령’에 따라 야외활동을 최대한 자제해 주시고, 개인 건강관리에도 더욱 신경을 써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중국발 황사가 유입되면서 전국 곳곳에서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된 12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 설치된 대기질 안내판에 미세먼지 매우나쁨이 표시되고 있다. 뉴스1

중국발 황사가 유입되면서 전국 곳곳에서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된 12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 설치된 대기질 안내판에 미세먼지 매우나쁨이 표시되고 있다. 뉴스1

황사 경보가 발령되면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외출을 하더라도 보호안경이나 마스크를 꼭 착용해야 한다. 밖에 나갔다 온 뒤에는 손과 발 등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어린이집·학교 등 교육기관에서는 실외활동을 금지하고 수업 단축이나 휴업을 고려해야 한다. 농가에서도 황사 노출을 막기 위해 가축을 축사로 대피시키는 등의 조처를 해야 한다.

황사의 영향은 13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는 “13일에도 전날 잔류한 황사가 재순환 및 대기 정체로 축적돼 전 권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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