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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 속 강릉 산불, 민가 100가구 태웠다…주민 80여명 대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강원도는 11일 강릉 산불과 관련해 "현재까지 민가 100가구가 소실됐고 주민 등 80여명이 대피한 상태"라고 밝혔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쯤 강원 강릉시 난곡동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민가 등으로 불길이 확산하고 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11일 8시 30분쯤 강원도 강릉시 난곡동 일원에서 산불이 발생해 불길이 치솟고 있다. 사진 산림청

11일 8시 30분쯤 강원도 강릉시 난곡동 일원에서 산불이 발생해 불길이 치솟고 있다. 사진 산림청

소방청은 오전 9시 18분쯤 소방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가 9시 43분 대응 3단계로 격상했다. 3단계는 5개 이상 시군구 자원이 총동원된다. 산불로 소방 대응 3단계가 발령된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전국 소방동원령 2호도 발령됐다. 소방동원령은 대형 화재나 사고, 재난 등 긴급상황 발생 시 부족한 소방력을 타지역에서 지원하는 것이다.

산림당국에 따르면 이번 산불은 소나무가 부러지는 과정에서 전깃줄을 건드려 불씨가 산불로 번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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