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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최고가 '에코프로' 70만원 뚫었다…두달 만에 7배, 무슨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2차전지 양극재 업체 에코프로가 거침없이 급등하고 있다. 에코프로는 24%나 급등하며 단숨에 70만원대도 돌파했다.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도 동반상승했다.

에코프로비엠 부스. 사진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부스. 사진 에코프로

10일 에코프로는 전날보다 14만3000원(24.7%) 급등한 72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5일 50만원대 주가에 진입한 뒤 불과 3거래일만에 70만원대 주가에 진입했다.

최근 4거래일 동안 계속 상승하며 무려 52%나 껑충 뛰었다. 지난 1월말까지11만원대에 불과했던 주가가 불과 2개월 여 만에 7배 가까이 폭등했다.

이날 상승은 개인이 이끌었다. 개인은 1125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은 423억원, 기관은 665억원어치를 팔았다.

자회사 에코프로비엠도 이날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에코프로비엠은 전거래일보다 3만5000원(13.59%) 오른 29만2500원으로 30만원대 진입을 눈앞에 뒀다.

사진 에코프로

사진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은 개인이 880억원, 외국인이 117억원어치를 샀다. 기관은 977억원을 팔았다.

에코프로는 자회사로 코스닥 시가총액 1위인 에코프로비엠을 두고 있는 지주회사다. 통상 지주사들은 할인율을 받아 평가되는데, 올해 주가가 급등하면서 자회사와 나란히 코스닥 시총 1,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에코프로주들이 고평가돼있다는 점, 최근 주가가 지나치게 급등했다는 점 등을 이유로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한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 5일 관련 보고서를 내고 에코프로의 주가가 현저한 고평가 영역에 있다며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지난달 말 발간한 보고서에서 “미래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나 주가가 지나치게 빠른 속도로 미래 이익을 반영해 당분간 이를 검증할 기간이 필요하다”며 투자 의견을 ‘중립’으로 한 단계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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