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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 명의 박승정 교수-왕진 의사 장현재, 보건의날 훈장

중앙일보

입력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박덕우(왼쪽) 교수, 박승정 석좌교수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박덕우(왼쪽) 교수, 박승정 석좌교수

세계적인 심장 스텐트 시술’ 대가 박승정 서울아산병원 석좌교수와 의료사각지대에 있는 환자들을 26년간 직접 찾아 진료한 ‘왕진 의사’ 장현재 파티마의원 원장이 국민훈장을 받는다.
6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7일 오후 3시 ‘제51회 보건의 날 기념식’을 개최하고 박 교수와 장 원장 등 보건의료분야 유공자 241명에게 시상한다.
박승정 교수는 지난 30여 년 간 심혈관 중재시술 분야에서 세계적인 연구성과를 달성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상한다. 지난해 의학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저널인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신(NEJM)에 아시아 최초로 6번째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복지부는 “박 교수의 연구 덕분에 협심증이나 심근경색과 같은 관상동맥 질환 환자들이 수술의 부담 없이 최선의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라며 “박 교수는 다양한 심혈관 질환에 대한 최신 치료 기법을 국내에 최초로 도입하는 등 환자 삶의 질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심혈관 중재시술 분야 국제학회를 조직하고 오랜 기간 이끌며 국내 보건의료 수준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높이는데 헌신했다.

장현재 파티마의원 원장이 지난 16일 서울 노원구에 위치한 80대 환자의 집에 방문해 재택진료를 하고 있다.

장현재 파티마의원 원장이 지난 16일 서울 노원구에 위치한 80대 환자의 집에 방문해 재택진료를 하고 있다.

장현재 원장은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고령ㆍ와상 환자들에게 26년째 찾아가는 진료를 하는 등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상한다. 복지부는 ”장 원장은 참된 의료인의 모습을 보여줬으며, 방문진료 제도의 중요성을 의료계와 학계는 물론 우리 사회에 널리 알려 취약계층 환자에게 의료 혜택을 확대하고 국민 건강권 확보에 기여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기념식에서는 1960년대 소록도병원에서 한센병 환자를 치료한 전 국립소록도병원 샤를나베(Charles Navez) 의사에 국민훈장 모란장이, 노숙인ㆍ장애인ㆍ불법체류자 등 어려운 상황에 놓인 환자들을 치료하며 민관 협력을 이끌어내 이들의 지역사회 복귀를 도운 최영아 서울시 서북병원 지방의무사무관에 옥조 근정훈장이 돌아간다.
이외에도 국민포장을 수상하는 김정곤 한의원장, 김현태 약학정보원장, 추영수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선임간호부장, 조원현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이사장 역시 취약계층에 대한 따뜻한 마음과 투철한 사명감으로 보건의료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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