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정부, 반도체 등 초격차 기술 확보에 160조 투입

중앙일보

입력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확대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확대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정부가 반도체·디스플레이·차세대전지 등 우리나라 3대 주력 기술 분야에서 이른바 '초격차'를 확보하기 위한 미래 핵심기술 100개를 선정하고 중점 확보에 나선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6일 오전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3대 주력기술 초격차 R&D전략'을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했다.

이번 전략은 지난 2월 정부가 발표한 '신성장 4.0 전략'의 세부 계획으로 마련됐다.

과기정통부는 이들 3개 분야에 대해 경제 버팀목이자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기술군으로, 민관 협업 기반 선제적 R&D 투자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반도체 분야에서는 민간 전문가와 함께 수립한 반도체 미래 기술로드맵을 바탕으로 45개 핵심기술을 선정하고 이를 집중 지원한다.

디스플레이 분야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우위 기술을 고도화할 수 있는 핵심기술 28개에 대한 R&D를 지원한다.

차세대전지 분야는 이차전지와 수소연료전지, 동위원소전지 등 3개 전지 분야 27개 핵심기술을 개발한다.

과기정통부는 3대 분야 관련해 2027년까지 민간에서 총 156조원을 투자할 계획이고, 정부도 5년간 약 4조5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연구개발 성과가 민간에서 빠르게 활용될 수 있도록 3개 기술 분야별로 과기정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 지원부처와 산학연 전문가·단체가 참여하는 민관 연구협의체를 상반기 중에 출범하기로 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차세대전지 분야는 그간 뛰어난 민간의 역량을 바탕으로 우리 경제를 든든하게 뒷받침해온 버팀목 기술군"이라며 "승자독식 구조의 3대 주력기술 분야에서 세계 1위 수준의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해 민관 협업으로 R&D 투자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 어때요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