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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연 1주기 추모집 이름은 '강수연'...봉준호·김현주 손편지 수록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배우 강수연 1주기 추모집 이름이 ‘강수연’으로 확정된 가운데 국내 영화인들의 추모 글이 줄이었다.

지난해 5월 프랑스 칸에서 3년 만에 '한국 영화의 밤'이 열린 가운데 행사 시작 전 별세한 배우 고(故) 강수연 추모 영상이 상영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5월 프랑스 칸에서 3년 만에 '한국 영화의 밤'이 열린 가운데 행사 시작 전 별세한 배우 고(故) 강수연 추모 영상이 상영되고 있다. 연합뉴스

강수연 추모사업 추진위원회는 5일 배우 강수연의 1주기 추모집 이름을 ‘강수연’으로 확정했다고 밝히며 “그의 이름은 수식어가 필요하지 않을 만큼 크고 독보적”이라고 말했다. 또 “배우의 타고난 성정도 꾸밈없이 지나친 수사나 장식을 좋아하지 않았기에 추모집 이름을 ‘강수연’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추모집에는 두 편의 글과 다수의 손편지가 수록된다.

정성일 평론가는 고인의 생전 위상을 되새기는 에세이 겸 배우론을 썼다. 넷플릭스 시리즈 ‘보건교사 안은영’의 원작자이자 소설가인 정세랑 작가는 배우 강수연을 동경해온 80년대생 팬으로서 글을 썼다.

봉준호 감독과 설경구, 김현주 배우는 선배 강수연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손편지에 담았다. 이외 생전 고인과 함께 작업했던 영화인들, 지인들의 코멘트가 추모집에 실렸다.

이달 말 출간 예정인 추모집은 포토 아트북 형태로 기획됐다. 고인의 영화 여정을 살펴볼 수 있는 출연작 및 촬영 현장의 미공개 스틸 등이 담겼다.

오는 5월 6~9일 한국영상자료원과 메가박스 성수에서는 1주기 추모전 '강수연, 영화롭게 오랫동안'이 열린다. 사진 강수연 추모사업 추진위원회=연합뉴스

오는 5월 6~9일 한국영상자료원과 메가박스 성수에서는 1주기 추모전 '강수연, 영화롭게 오랫동안'이 열린다. 사진 강수연 추모사업 추진위원회=연합뉴스

오는 5월 6일~9일엔 한국영상자료원과 메가박스 성수에서 1주기 추모전 ‘강수연, 영화롭게 오랫동안’이 진행된다. 6일 한국영상자료원에서는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처녀들의 저녁식사’‘달빛 길어올리기’를, 7일~9일 메가박스 성수에서는 개막식을 비롯해 ‘씨받이’‘미미와 철수의 청춘스케치’‘아제아제 바라아제’‘경마장 가는 길’‘그대 안의 블루’‘송어’‘주리’‘정이’를 상영한다.

추진위원회는 고 강수연 배우의 업적과 위상을 2023년의 시점에서 새롭게 제고하고자 만들어졌다. 고인의 동생인 강수경 씨와 명예위원장 임권택 감독, 김동호 추진위원장, 박중훈, 예지원 위원장 등 영화인 총 29명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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