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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위' 호건 전 주지사 비서실장, 美 FBI와 총격 중 사망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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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네시 녹스빌 사건 현장. AP=연합뉴스

테네시 녹스빌 사건 현장. AP=연합뉴스

래리 호건 전 메릴랜드 주지사의 전직 비서실장이 지명 수배 도중 연방수사국(FBI)과 총격 끝에 사망했다.

4일(현지시간) AP 통신은 호건 전 주지사의 비서실장을 지낸 로이 맥그래스가 테네시주 녹스빌 외곽의 한 상업시설에서 FBI와 교전을 벌이는 와중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목숨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맥그래스가 스스로 쏜 총에 사망했는지, FBI로부터 총격을 입었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호건 전 주지사는 성명을 통해 “유미와 나는 이 비극적 상황에 참담한 심경”이라며 “맥그래스 가족을 위해 기도한다”고 밝혔다.

호건 전 주지사의 부인인 유미 호건 여사는 한국계 미국인이다.

맥그래스는 2021년 메릴랜드 환경청장 재직 당시 호건 전 주지사의 허가를 받았다고 이사회에 허위 보고하고 1년치 급여에 해당하는 23만여달러를 퇴직금으로 부정 수령한 혐의로 기소됐다.

해당 문제가 공개되며 그는 2020년 호건 전 주지사의 비서실장에 취임한 지 11주 만에 사임했다.

맥그래스는 지난달 재판에 출석하지 않은 채 사라져, 지명 수배 상태였다. FBI는 그가 해외로 도주할 가능성도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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