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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차례 가격 인상’ 디올, 지난해 한국서 1조원 매출 달성

중앙일보

입력

프랑스 파리의 디올 매장. 로이터=연합뉴스

프랑스 파리의 디올 매장. 로이터=연합뉴스

프랑스 명품 브랜드 디올이 지난해 국내에서 약 1조원의 매출을 올렸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크리스챤디올꾸뛰르코리아의 매출액은 9295억2532만원으로 전년(6124억6876만원) 동기 대비 51.7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237억5161만원으로 53.05% 늘었다.

배당금은 1647억원(배당 성향 68%)으로 산정했다.

크리스챤디올꾸뛰르코리아는 디올 홍콩법인(67.80%)과 프랑스 본사(32.20%)가 지분을 나눠 갖고 있어 프랑스 본사는 배당금으로 약 530억원을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기부금은 전년 1000만원 대비 소폭 늘어난 1620만원을 지출했다.

1997년 국내 시장에 직진출한 디올은 2017년 매출 637억원에서 2020년 3255억원, 2021년 6139억원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2017년 영업 손실을 기록했으나 2018년 108억원의 이익을 거둔 뒤 2020년 1047억원, 2021년 2115억원으로 영업 이익이 급증했다.

한편 디올은 지난해 1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쳐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지난해 1월 주요 가방 제품과 주얼리 제품 가격을 최대 20% 올렸다. 7월에도 주요 제품 가격을 최대 10% 가량 상향 조정했다.

스테디셀러로 꼽히는 레이디 디올 미디엄 백 가격은 650만원에서 810만원으로 1년 사이 25%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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