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진 등의 대가로 직원들에게서 금품을 받은 유덕열 전 동대문구청장이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수뢰후부정처사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횡령·지방공무원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유 전 구청장을 지난달 29일 불구속 송치했다고 3일 밝혔다.
유 전 구청장은 1998년부터 16년간 동대문구청장으로 재직하면서 직원들로부터 승진 등 인사청탁을 대가로 5000만원 이상 뇌물을 받고 근무평점을 바꾸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또 구청 업무추진비 1억여원 등 공금을 개인 용도로 유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유 전 구청장은 사실무근이라며 혐의를 부인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