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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에 1월 실질임금 5.5% 감소…10개월째 마이너스

중앙일보

입력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고객들이 장바구니를 들고 장을 보고 있다. 뉴시스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고객들이 장바구니를 들고 장을 보고 있다. 뉴시스

지난 1월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고물가 상황이 겹치면서 실질임금은 5% 넘게 하락했다.

고용노동부가 30일 발표한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상용 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 근로자의 1인당 월평균 임금은 469만4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472만2000원)보다 2만8000원(0.6%) 감소했다.

물가를 반영한 실질임금은 426만3000원으로 지난해(451만원)보다 24만7000원(5.5%) 낮아졌다. 실질임금 상승률은 지난해 4월(-2.0%)부터 올해 1월(-5.5%)까지 10개월 연속 감소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대기업과 중소기업 근로자 간 임금 격차도 확대되는 모습이다.

지난달 상용직 근로자 임금은 500만7000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임시·일용직은 177만4000원이었다.

사업체 규모별로는 300인 미만 사업체가 386만9000원, 300인 이상은 876만9000원이었다.

한편 올해 2월 마지막 영업일 기준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종사자는 1901만4000명으로 지난해(1857만명)보다 44만4000명(2.4%) 증가했다. 국내 사업체 종사자 수는 2021년 3월 이후 24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이 5만9000명 증가해 22개월 연속 플러스 행진을 이어갔고, 숙박·음식 종사자가 9만1000명 늘어 16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직이 28만1000명(1.8%), 임시·일용직이 18만8000명(10.5%) 증가했다. 학습지 교사 등 특수고용직(특고) 종사자가 포함된 기타 종사자는 2만5000명(2.3%)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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