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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재단, 전두환 손자 연락 받아…"진심이라면 돕겠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씨가 5·18기념재단에 '피해자들의 한을 풀어주고 싶다'며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27일 재단 측에 따르면 전씨는 전날 재단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도와달라'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냈다.

전씨는 '저의 잘못을 더 깊게 배우고 사죄하면서 반성과 회개를 하고 싶다'며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씨가 24일 진행한 라이브 방송 화면. 사진 SNS 캡처

전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씨가 24일 진행한 라이브 방송 화면. 사진 SNS 캡처

앞서 전씨는 지난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공항에서 출발해 다음 날 오전 인천공항으로 입국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전씨는 "한국에 도착한 뒤 정부 기관에 의해 바로 잡혀 들어가지 않는다면 짐만 풀고 5·18 유가족과 정신적 피해를 본 모든 사람에게 사과하고 싶다"며 "어디로 가야 유가족을 뵐 수 있는지 도와달라"고 적기도 했다.

재단은 전씨가 사죄와 반성 등의 구체적인 방법을 묻고자 이 같은 연락을 취해온 것으로 보고 있다.

재단 측 관계자는 '전씨의 말이 진심이라면 돕겠다'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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