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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보다 10% 넘게 빠졌다…금융위기 공포에 도이체방크 휘청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도이체방크 주가가 24일(현지시간) 10% 넘게 급락했다. 금융 위기에 대한 공포가 여전하다는 방증이다. 유럽 은행의 안정성에 대한 의구심도 커지고 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도이체방크 본점. AP=연합뉴스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도이체방크 본점. AP=연합뉴스

이날 외신 보도에 따르면 도이체방크 주가는 사흘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한 달 사이에 시가총액의 5분의 1이 사라졌다.

도이체방크 주가는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에서 전날보다 10.85% 떨어진 9.3유로에 거래되고 있다.

도이체방크 외에도 코메르츠방크, CS, 소시에테제네랄, UBS 등 유럽의 주요 은행 관련 주가도 5% 이상의 하락세를 보였다.

도이체방크의 전날 신용부도스와프(CDS) 금리는 142bp(1bp=0.01% 포인트)에서 173bp로 급등했다. CDS는 채권을 발행한 국가나 기업이 부도났을 때 손실을 보상해주는 보험 성격의 금융 파생상품이다. CDS 프리미엄이 높다는 것은 해당 채권의 부도 위험이 높다는 의미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크레디트스위스의 USB 인수가 이어지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적극 개입하며 사태를 진정시키려 애쓰고 있지만 투자자들의 우려는 가시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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