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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럽 "美, 북·러 가장 비호감…호감 1위는 캐나다, 韓은 제외"

중앙일보

입력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전날 서부지구 화성포병부대를 찾아 탄도미사일 발사 훈련을 현지지도 했다고 지난 10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평양노동신문=뉴스1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전날 서부지구 화성포병부대를 찾아 탄도미사일 발사 훈련을 현지지도 했다고 지난 10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평양노동신문=뉴스1

미국인들은 캐나다, 영국 등 동맹에 대해 높은 호감도를 가지는 반면 북한과 러시아에 대해선 우호적이지 않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1일(현지시간) 여론조사 기관 갤럽에 따르면 지난달 1∼23일 미국 성인 1008명을 상대로 전 세계 21개국에 대한 미국인들의 국가별 호감도를 조사한 결과(오차범위 ±4%포인트) 캐나다가 8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영국(86%), 프랑스(83%), 일본(81%), 독일(80%), 대만(77%), 인도(70%), 이스라엘(68%), 우크라이나(68%), 이집트(68%), 브라질(64%), 멕시코(59%) 등 순이었다.

갤럽은 23년째 이같은 조사를 하고 있는데 한국은 이번 조사에 포함되지 않았다.

갤럽은 "미국인들은 일반적으로 미국과 긍정적인 관계를 맺은 국가를 호의적으로 평가했다"며 "캐나다와 영국은 지속해서 상위권에 올라 있고, 일본과 독일도 매년 높은 호감도 평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과 러시아의 경우 21개국 중 호감도가 가장 낮은 9%를 각각 기록했다.

갤럽은 "미국 및 국제사회와 지속해서 긴장을 유지하고 있는 국가의 경우 낮은 호감도 평가를 받았다"며 "북한은 호감도가 31%를 넘은 적이 없고, 지난 20년 동안에는 15%를 밑돌았다"고 설명했다.

미국 정부가 최대 위협으로 지목한 중국에 대해 호감을 느낀다고 한 미국인은 15%로, 북한과 러시아 다음으로 호감도가 낮은 국가로 나타났다.

갤럽은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미국인들의 호감도는 한때 과반일 때도 있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지난해보다 각각 5%포인트, 6%포인트 하락하면서 모두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며 "두 나라는 미국의 최대 적으로 여겨지며, 특히 중국의 군사력과 경제력이 미국에 중대한 위협이라고 미국인들은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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