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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김주애 후계 구도로 확정 지었다는 건 섣부른 예단”

중앙일보

입력

9일 오전 국회에서 태영호 최고위원이 발언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

9일 오전 국회에서 태영호 최고위원이 발언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19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딸 김주애를 후계자로 확정했다는 관측에 대해 “섣부른 예단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북한 외교관 출신 태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MBN ‘시사스페셜’에 출연해 “북한은 세습 독재 국가인 것과 동시에 공화제 국가”라며 “그래서 후계 세습 체제로 넘어갈 때는 일정한 정당의 절차적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성년이 돼야만 당 회의를 열고 전원회의에서 후계자라고 선포하는데 아직 김주애는 미성년”이라고 지적했다.

태 의원은 “어떤 때는 김주애가 나왔다고 언론에 보도한다. 또 어떤 때는 김주애가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보도 안 한다. 사진에는 있는데”라며 “들쭉날쭉하게 나오는 거 보면 후계자 구도라기보다는 김정은에게도 4대가 있다, 자식이 있다. 누구인지는 모르겠지만 4대로 꼭 넘어간다는 세습 구도를 각인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관측했다.

지금까지 김정은은 3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는 게 정설이었다. 2017년 “2010년생 첫째 아들과 2013년 초를 전후해 태어난 둘째 딸, 2017년 2월생으로 성별이 파악되지 않은 셋째가 있다”고 밝힌 국가정보원의 국회 보고가 결정적 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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