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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北도발에 "미친개엔 몽둥이찜질이 답"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북한 외교관 출신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16일 북한이 한일정상회담을 앞두고 동해상으로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에 대해 "미친개엔 몽둥이찜질이 답"이라고 규탄했다.

태 최고위원은 이날 논평을 내고 "한일관계가 개선의 계기를 맞는 데 대한 불안감으로 김정은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깡패식으로 협박, 공갈하려 한다는 것이 명백하다"며 "김정은은 앞으로도 윤 대통령의 외국 방문 날짜에 맞추어 이러한 깡패식 도발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태 최고위원은 "대한민국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김정은에 이런 깡패식 협박 공갈이 통하지 않으며 우리도 김정은 전용기 이륙 징조가 보이면 미사일 발사훈련을 할 것이라는 강한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며 "그래야 김정은이 지금 자기가 얼마나 위험천만한 짓을 하고 있는지 알 것"이라고 강조했다.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그러면서 "미친개엔 몽둥이찜질이 답"이라며 "만약 김정은의 비행기가 뜰 때마다 우리가 미사일 발사훈련을 하게 된다면 겁많은 김정은은 아마 평생 비행기를 탈 수도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한은 이날 오전 7시10분쯤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장거리 탄도미사일 1발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미사일은 1시간 10분가량 비행한 뒤 동해에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도발은 이날 도쿄에서 열리는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의 한일 정상회담을 겨냥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윤 대통령은 일본 방문 출국전 긴급 개최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에 임석해 "북한의 무모한 도발은 분명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한미일 안보협력을 더욱 강화시켜 나갈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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