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지난해 연봉 106억 수령…현대차 70억·모비스 36억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 [사진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해 현대자동차 등에서 연봉 106억2600만원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자동차가 15일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해 현대차에서 70억100만원을 수령했다. 급여 40억원에 상여 30억원, 기타 근로소득 100만원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정 회장의 지난해 보수는 임원 급여 테이블 등을 기초로 하는 급여와 사업 실적 달성 정도, 경영진으로서 성과가 반영되는 상여 등을 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별도로 정 회장은 현대모비스에선 36억2500만원을 받았다. 정 회장은 현대차와 기아에서 등기임원을 맡고 있으나 기아에선 보수를 받지 않는다.
정 회장의 지난해 연봉은 2021년보다 올랐다. 정 회장은 2021년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에서 각각 54억100만원, 33억7500만원을 수령했다. 두 회사에서 정 회장이 수령한 연봉을 합하면 2021년보다 18억5000만원 증가했다.

이와 별도로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지난해 29억3200만원을 수령했다. 송호성 기아 사장과 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은 각각 25억4100만원, 14억7100만원을 받았다. 현대차그룹은 “불확실성이 고조된 경영환경에서 수익성 강화와 사업 체질 개선, 글로벌 판매 확대 등을 통해 우수한 경영 실적을 달성한 부분과 경영진으로서 경영 전반의 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강기헌 기자 emck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