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5·18 민주화 운동에 북한 개입 가능설'을 제기한 김광동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북한의 개입이 있었는지, 영향을 미치려 했는지는 달리 판단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5·18에 북한 개입이 있었느냐, 북한이 영향을 미치려 했느냐 조금 다른 거 아니냐 생각했다"며 "북한군이 개입하지 않은 건 김 위원장도 얘기한 것 같다"고 대변했다. 그러면서 "어떤 방식으로든 영향을 미치려고 했다는 것은 제 기억에는 대남방송이나 난수표나 일부 자료도 있는 거로 안다"며 "북한군이 개입했다와 북한이 영향을 미치려 했다는 건 서로 달리 판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전날(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5·18 민주화 운동에 북한의 개입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언급해 논란에 휩싸이자 주 원내대표가 이를 대변하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주 원내대표는 또 지난 12일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에서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헌법 수록 반대' 입장을 밝힌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의 발언에 대해선 “앞뒤 맥락을 전체적으로 모른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해당 발언을 두고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윤석열 정부를 구성하는 사람들이 극우 유튜버인지, 국정 책임자인지 구분하기 어려울 지경"이라며 이들의 사퇴를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