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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첨단기술 접목한 과학 영농으로 농업의 미래 밝힌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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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기반 ‘스마트농업’ 주목

 스마트 농업이 농촌 일손 부족을 덜고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 사진은 춘천우두뻘토마토농장에서 데이터 기반 물관리 서비스 ‘알엔팜’을 활용해 토마토 생산을 관리하는 모습. [사진 농정원]

스마트 농업이 농촌 일손 부족을 덜고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 사진은 춘천우두뻘토마토농장에서 데이터 기반 물관리 서비스 ‘알엔팜’을 활용해 토마토 생산을 관리하는 모습. [사진 농정원]

데이터에 기반을 둔 ‘스마트농업’이 농촌의 일손 부족을 덜고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 빅데이터·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의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농업은 알아서 밭을 갈아주는 자율주행 트랙터, 병해충 방제 드론, 지능형 첨단 온실, 자동 관수관리 시스템 등 기술집약적 농업으로 미래를 밝히고 있다.

춘천우두뻘토마토농장은 스마트농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곳이다. 이레아이에스의 데이터 기반의 물관리 솔루션 ‘알엔팜’ 서비스를 적용했다.

정확한 데이터로 스스로 온도·습도를 제어하고 사전에 병해충을 관리하면서 토마토 생산량과 당도가 이전보다 눈에 띄게 높아졌다. 덕분에 고품질 토마토 생산을 통한 매출 증대와 원가 절감 효과를 거뒀다.

‘데이터 기반 스마트농업 확산지원 사업’ 공모 프로세스

‘데이터 기반 스마트농업 확산지원 사업’ 공모 프로세스

이윤재 대표는 “스마트농업의 성공 핵심은 과학적인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활용해 최적의 생육 상태를 만드는 데 있다”고 조언한다.

정보통신기술·빅데이터 등 첨단기술이 접목된 스마트농업의 전 세계 시장은 연평균 10% 수준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 2022년 기준 약 161억 달러 규모로 추산된다. 하지만 국내 스마트농업 시장은 2021년 기준 3000억원 규모로 농가 도입 수준이 낮고 관련 전문가도 부족한 실정이다. 여기에 인공지능, 자율주행, 데이터 분석 등 핵심기술을 보유한 시장 선도 기업의 성장이 더뎌 농업의 디지털 전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10월 ‘스마트농업 확산을 통한 농업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정책을 통해 국내 전체 농업생산의 30%를 스마트농업으로 전환하고 시장 규모를 2027년까지 1조원대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스마트농업 저변 확대에 속도를 내는 이유는 국내 농업인이 직면하고 있는 생산성 향상, 비용 절감, 노동력 해결을 위해서다.

실제 스마트농업의 저변 확대는 농가의 변화에서 속속 나타난다. 데이터 기반 커넥티드 자율주행 농기계 서비스를 제공하는 ‘긴트’는 자율주행플랫폼 ‘플루바오토(PLUVA auto)’를 통해 농기계 운전에 미숙한 농업인도 쉽게 논과 밭을 갈 수 있다. 또 경지면적을 100% 활용할 수 있어 효율적인 농사 관리가 가능하도록 솔루션을 제공한다. 실제 해당 서비스를 적용 중인 두건민케이팜영농조합법인 대표는 “자율주행의 효용성은 기존 농법 대비 2배를 넘어 3배도 충분하다”고 밝혔다.

1일 평균 250~300두의 돼지를 주 5일 이상 출하하는 양돈농장 명천팜스는 지난해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하 농정원)이 실시한 ‘데이터 기반 스마트농업 확산지원 사업’을 통해 ㈜일루베이션의 모바일 체중 관리 ‘VIIEW’ 서비스를 제공받아 농장 인력 운영의 효율성을 높여 비용을 절감 효과를 톡톡히 봤다.

올해 농정원은 ‘2023년 데이터 기반 스마트농업 확산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공모 신청을 오는 21일까지 받는다. 공모 대상은 농업 현장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상용화 서비스·솔루션 기술을 보유한 기업(스마트팜, ICT, 솔루션 개발, 데이터 분석, AI 개발 등)이 약 50가구 농가와 사전에 구성한 28개 컨소시엄이다.

농정원 이종순 원장은 “올해 지원 사업에 많은 농업인과 기술력을 갖춘 기업의 참여를 바라며, 농업인과 기업이 중심이 되어 스마트농업을 확산시키고 농업의 생산성·지속가능성·회복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3년 데이터 기반 스마트농업 확산지원 사업’ 공모 신청은 스마트팜코리아 홈페이지(smartfarmkorea.net)에서 온라인으로 접수한다. 자세한 내용은 농정원 홈페이지(epi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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