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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중앙] 키움·SSG·KT ‘3강’ 한화·삼성·NC ‘3약’ 가을야구 노리는 중위권 싸움 볼 만할 것

중앙일보

입력

2023년 한국프로야구는 여러 변수를 안고 출발합니다. 그 선봉은 국가대표팀이죠. 3월 8~21일(현지 기준)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부터 9월 아시안게임, 11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까지 굵직한 국제대회만 3개나 열리거든요. 코로나19 여파로 2021년 예정이었던 WBC와 APBC,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전부 올해로 몰린 겁니다. 게다가 스토브리그에서 선수뿐 아니라 감독도 유니폼을 새롭게 바꿔 입은 경우가 많고, 홈-원정 경기 방식도 달라지는 등 대내외로 챙겨야 할 부분이 한두 가지가 아니죠. 프로야구 10개 구단은 4월 1일 개막을 앞두고 13일부터 시범경기에 돌입하는 등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데요. 올 시즌 프로야구는 어떻게 진행될까요. 야구 마니아 소중 학생기자단이 2023 프로야구 판도를 가늠해봤습니다.

야구 열정으로 뭉친 소중 학생기자단이 2023 프로야구를 전망했다. 왼쪽부터 최세현(서울 일원초 6)·이동건(서울 공항초 6)·이유민(경기도 위례초 4)·서윤하(경기도 홈스쿨링 중1)·고일재(서울 강명초 5) 학생기자.

야구 열정으로 뭉친 소중 학생기자단이 2023 프로야구를 전망했다. 왼쪽부터 최세현(서울 일원초 6)·이동건(서울 공항초 6)·이유민(경기도 위례초 4)·서윤하(경기도 홈스쿨링 중1)·고일재(서울 강명초 5) 학생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야구 경기를 좀 더 매끄럽고 신속하게 즐길 수 있도록 스피드업 규정을 더 강화했어요. 정규시즌 720경기의 평균 경기 시간(9이닝 기준)을 지난 시즌 3시간 11분에서 3시간 5분으로 6분 정도 줄이는 게 목표죠. 경기 중에 감독이나 코치가 마운드에 올라가 투수와 얘기하는 시간을 지난해 30초에서 올해 25초로 단축하고, 곧바로 경기를 재개할 수 있도록 포수도 30초 경과 시점까지 포구 준비를 마쳐야 합니다. 또 5회 종료 후 클리닝 타임에 양 팀 선수들의 ‘친목 행위’도 금지해요. '타자가 타석에 들어간 순간부터는 적어도 한 발을 반드시 타석 안에 둬야 한다’는 타석 이탈 방지 규정도 예년보다 더 엄격하게 적용합니다.
피로 누적 및 부상 위험이 커진다며 불만이 많았던 2연전도 폐지(개막전 제외)해요. 기존 홈·원정 8경기씩 치르던 것을 홈 9경기-원정 7경기 혹은 홈 7경기-원정 9경기로 변경, 격년제로 홈 73경기-원정 71경기를 치르게 되죠. 올 시즌엔 SSG 랜더스, KT wiz, 롯데 자이언츠, 두산 베어스, 한화 이글스가, 2024시즌엔 키움 히어로즈, LG 트윈스, KIA 타이거즈, NC 다이노스, 삼성 라이온즈가 홈 73경기-원정 71경기를 치러요.

2022시즌 주요 부문 선두

2022시즌 주요 부문 선두

지난겨울 스토브리그에서 팀을 이동한 선수들이 많고, 두산·삼성·LG·NC 등은 감독도 바뀌어 팀 적응부터 새로운 팀 컬러까지 맞춰봐야 할 부분이 적잖습니다. 특히 이승엽(두산)·박진만(삼성) 등 초대형 스타 출신 초보 감독의 행보가 주목받아요. 또 WBC를 치르며 시즌 초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을 수 있다면, 막바지 순위 싸움에선 아시안게임이 변수가 될 예정이죠. 9월에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기간 정규시즌은 중단하지 않고 이어지거든요. 대회가 1년 연기되며 야구대표팀 나이 제한도 1년 올라갔는데요. 4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하는 만큼 병역 혜택을 받을 수도 있는 상황에서 해당 기간 차출되는 선수의 공백을 어떻게 채우느냐도 관건이죠.
“올해 열리는 3개 국제대회 모두 국가대표로 뛸 선수가 있을까”부터 시작된 야구 수다는 곧 팀별 전력 분석으로 이어졌습니다. 학생기자단은 키움·KT·SSG의 우세를 점치며 더 위를 노리는 LG·KIA·롯데·두산의 중위권 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내다봤죠. “3년 연속 꼴찌였던 한화의 탈꼴찌 행보, FA 큰손으로 전력 보강에 성공한 롯데와 국대포수 양의지가 귀환한 두산의 반등이 올 시즌 최고 변수가 될 것”이라는 의견입니다.

2022시즌 월별 순위

2022시즌 월별 순위

2022년 최종 순위 순

SSG 랜더스

SSG 랜더스

이동건(이하 건): 작년 우승에는 베테랑들의 활약이 큰 힘이 됐다. 투타 밸런스도 좋다. 하지만 노쇠화는 또 다른 문제다. 최지훈·오원석 등 어린 선수들이 노련미를 뒷받침해야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
고일재(이하 고): 동의한다. 추신수·김강민 등 고참 타자들의 체력이 떨어질 때 어떻게 할지, 또 김택형 선수가 입대하며 더 약해진 불펜을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따라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2연패를 노릴 수 있을 거라 본다.
이유민(이하 민): 30대 후반에 접어들었지만 최정은 여전히 리그 간판 3루수고, 김광현도 여전히 에이스다. 특히 17년 동안 두 자릿수 홈런을 친 최정 선수가 올해 몇 개의 홈런을 더 칠지 관심사다.
서윤하(이하 서): 2년 연속 주장을 맡은 한유섬 선수, WBC 국가대표 막차를 탄 최지훈 선수가 정규리그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 중이다. 고3 때 148km/h 공을 던지며 9이닝당 탈삼진 12.2개를 잡은 신인투수 이로운도 눈여겨보고 있다.
최세현(이하 최): 신인왕 후보 중 하나였던 전의산 선수도 있다. 지난해 홈런 13개로 2000년대생 중 가장 많았다. 올 시즌 30홈런 이상 때려낼 수 있을 거라 본다. 불펜은 베테랑 노경은이 잘 끌어주지 않을까.

키움 히어로즈

키움 히어로즈

: 구단의 배려로 미국 진출이 가능해져 사실상 올 시즌이 마지막이 될 이정후 선수가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된다. 지난해 이미 타격 5관왕을 차지하고 KBO MVP와 외야수 골든글러브도 챙겼다.
: 최다안타(193개), 타점(113개), 출루율(0.421), 장타율(0.575)에 0.349의 타율로 2년 연속 타격왕에 올랐다. 최연소 캡틴 이정후 선수가 이끄는 타자진은 물론 투수 골든글러브 투수 안우진과 KBO 5년차 요키시가 있는 선발진도 괜찮다.
: 지난해 62⅔이닝 3승 2패 27홀드 13세이브 평균자책점(ERA) 2.01의 기록에 플레이오프에서 호수비까지 선보였던 클로저 김재웅, FA(자유계약선수)로 합류한 원종현 등 불펜도 탄탄하다. 다만 아직 비어있는 5선발이 걸린다. 이승호 선수가 불펜에서 선발로 갈지도.
: 아쉬운 점이 없잖았던 푸이그 대신 3년 전 대체선수로 입단했던 외국인 타자 에디슨 러셀을 다시 데려와 유격수를 보강했고, 홈런 치는 외야수 이형종도 FA로 데려와 공격력을 높였다.
: 팀 적응에는 큰 문제 없을 러셀이 메이저리그 올스타로 뽑혔던 실력을 보여줄지, 좋은 선구안을 바탕으로 출루하는 김준완이 타율도 끌어올려 진정한 리드오프 모습을 보일지도 관건이다.

LG 트윈스

LG 트윈스

: 2020년을 끝으로 사령탑에서 물러났던 염경엽 감독이 팀을 어떻게 이끌지 궁금하다. 일단 주전포수 유강남의 빈자리는 FA 박동원으로 빠르게 막았다.
: 지난해 4번 타자 우타거포 채은성도 팀을 떠났다. 비FA 다년계약으로 100억원(6년 총액 124억원)이 넘는 대형계약을 맺은 주장 오지환 선수의 책임이 무겁다.
: 팀 뎁스가 두꺼운 편이라 어떻게든 메울 수 있지 않을까. 지난해 16승으로 다승왕에 오른 켈리와 15승으로 2위인 플럿코 둘 다 올해도 줄무늬 유니폼을 입었다. 9월 ERA 0.53을 기록하며 최종 8승, 포스트시즌에서도 잘 던진 좌완 김윤식까지 1~3선발은 확실해 보인다. 세이브왕 고우석도 있고.
: 김윤식 선수는 WBC에서 첫 태극마크를 단 만큼 올 시즌 각오도 남다를 것이다. 여기에 베테랑 김현수와 오지환·박해민·홍창기 선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뛰었던 타자 오스틴 딘, 지난 시즌 106경기에서 타율 0.303에 99안타 6홈런 41타점으로 ‘커리어 하이’를 찍은 문성주, 신예 3루수 문보경 등으로 꾸려질 타선도 만만치 않다.
: 지난 가을야구에서 결국 2위 자리를 내줬는데, 올 시즌 감독이 바뀐 것이 오히려 호재가 될 수도 있다.

KT wiz

KT wiz

: 지난해 37승을 합작한 고영표·소형준·엄상백 등 빼어난 토종 선발진을 갖췄다. 불펜 최다 이닝을 소화한 김민수도 ERA 1.90으로 준수하다. 쿠에바스 대체로 들어온 벤자민도 전지훈련서 좋은 모습을 보여 이미 개막전 선발로 이름을 올렸다. 반면 강백호·박경수 선수의 부진 등으로 팀 타율 8위에 그친 공격력이 아쉽다.
: 라이벌로 언급되는 이정후 선수가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보고 강백호 선수도 더 열심히 준비했을 것이다. 김상수 선수를 영입해 심우준 선수 입대 여파도 거의 없어 보인다.
: 동의한다. 두 차례 큰 부상으로 62경기밖에 못 뛰었지만 강백호는 WBC 국가대표로도 뽑히며 명예회복에 나서고 있다.
: 김상수 선수와 키스톤 콤비를 이룰 2루수도 문제다. 오윤석 선수가 빨리 자리를 잡는 게 중요하다.
: 14년간 삼성에서만 뛴 김상수 선수가 KT 적응이 쉬울까. 일단 지난해 이적생 박병호 선수는 타율 0.275, 35홈런, 98타점으로 팀 타선을 이끌었다.
: 강백호 선수가 부활하고 홈런왕 박병호 선수가 건재하면, 황재균·장성우·알포드 등 두 자릿수 홈런을 칠 만한 선수도 많아 타선에 불이 붙을 것이다. 지난해 겪은 바가 있으니 무엇보다 부상에 주의해야 한다.

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

: 외국인 투수를 다 바꿨다. 우완 강속구 투수 숀 앤더슨(전 토론토 블루제이스)과 아도니스 메디나(전 뉴욕 메츠)다.
: 6년 총액 150억원에 계약한 나성범, 멀티 내야수 김태진과 신인 2라운드 지명권에 현금 10억원까지 주고 데려온 박동원 등 큰 투자에 비해 가을야구는 하루에 그쳤다. 새 외인은 둘 다 150km/h 이상 던질 수 있고, 양현종·이의리 등 수준급 좌완이 많은 KIA에 꼭 필요한 우완이라 기대해봄 직하다.
: 지난해 팀 타율 1위, 도루 1위, 홈런 4위로 좋았던 만큼 투수진이 잘 돌아가면 보통 이상의 성적이 나올 터다.
: 문제는 포수다. 주전포수 박동원이 떠나 백업포수 한승택, 키움에 '2024년 2라운드 지명권'을 주고 데려온 주효상, 1군 경험이 별로 없는 김선우·신범수로 시즌을 꾸려야 한다.
: 3할 타자 나성범·소크라테스가 있는 외야에 비해 타율 0.256, 홈런 14개에 그친 황대인 등 내야수들 타격이 약한 것도 걸린다. 지난해 시행착오를 겪었던 김도영 선수가 특급 야수 계보를 이어갈 수 있을까.
: 주장 연임한 2루수 김선빈이 FA를 앞둬 더 잘할 가능성이 있다. 또 2023년 신인 전체 2순위 윤영철이 타이거즈 좌완 계보에 이름을 올릴지도 흥미롭다.

NC 다이노스

NC 다이노스

: 창단 멤버 박민우·이재학 선수는 잡았지만 7명에 달했던 내부 FA 중 4명을 떠나보냈다. 특히 2020시즌 우승 주역 안방마님 양의지를 비롯해 베테랑 투수 원종현, 내야수 노진혁 등 주전급 선수들이 이탈해 전력이 약화했다.
: FA 포수 박세혁과 4년 46억원에 계약하고, 노진혁의 보상 선수로 포수 안중열을 데려오며 양의지 빈자리를 최소화했다. 다만 2년 연속 투타 모두 핵심 선수들이 팀을 떠난 것에 비해 보완이 잘된 것 같지는 않다.
: 4년 통산 121경기에서 53승, ERA 3.06을 기록한 외국인 에이스 루친스키도 메이저리그로 돌아가며 외국인 선수 3인 모두 교체했다. 당장의 성적보다 보강한 선수들 적응과 신인 육성 등 팀 안정화가 먼저다.
: 부상에서 돌아와 5월부터 11승 5패, ERA 2.10, 108탈삼진을 거둔 선발투수 구창모는 올해 WBC 대표로 선발된 만큼 건강하게 시즌을 시작할 수 있다.
: 강인권 감독은 지난해 대행기간 58승 50패, 특히 후반기 승률 0.583으로 막판까지 가을야구 진출을 노렸다. 지난 2년간 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 및 술판 파동으로 징계받으며 성적이 크게 하락한 박석민 선수가 좋았던 모습을 되찾으면 큰 보탬이 될 것이다.

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

: 2021년 정규시즌 2위서 2022년 7위로 쭉 미끄러졌다. 외국인 ‘원투 펀치’ 데이비드 뷰캐넌과 알버트 수아레즈, 지난해 타율 0.342 홈런 28개로 이정후와 타격왕 경쟁했던 피렐라와 전원 재계약하며 반등을 노린다.
: 토종 투수 원태인까지 1~3선발은 확실하다. 2년 연속 20홈런 이상 때려낸 타자 오재일은 주장의 책임을 한 해 더했다. 다만 그 외 플러스 요인이 잘 보이지 않는다. 일단 백정현 선수가 부진을 씻어내야 마운드가 제대로 설 것이다.
: 리그 최다 블론세이브(7개)로 부진했던 마무리 오승환 선수도 '에이징 커브'(나이로 인한 기량 하락)를 극복하고 전성기만큼은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이름값을 해줘야 한다.
: FA 보강은커녕 내야수 김상수·오선진이 이적해 전력도 약화했다. 5년 최대 총액 120억원에 비FA 다년계약한 첫해 2할대 타율로 좋지 않은 성적을 낸 구자욱 선수도 제 역할을 해야 한다.
: 전반기 0승 10패에서 후반기 3연승을 쌓는 등 제 모습을 찾은 것 같은 투수 백정현을 비롯해 지난해 데뷔한 신인 치고 괜찮은 성적(타율 0.235, 7홈런)을 낸 내야수 이재현, 박해민의 빈자리를 메운 주전 중견수 김현준 등 젊은 선수들에 주목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 FA 유강남 포수를 4년 총액 80억원에 영입해 계속 불안했던 안방을 보강했다. 볼을 스트라이크처럼 포구하는 기술인 프레이밍이 좋은 선수라 마운드 안정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 지난해 기량이 검증된 외국인 용병과 모두 재계약했다. 특히 피터스의 대체선수로 영입했던 렉스는 56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0에 8홈런 34타점을 기록,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 은퇴로 헐거워진 중심타선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 3+1년 최대 40억원에 도장을 찍은 투수 한현희가 11년 만에 고향 팀으로 돌아왔다. 이로써 반즈-스트레일리-박세웅-한현희로 이어지는 4선발은 정해졌다고 본다. 1루수로 뛴 3년 중에서 가장 안 좋은 모습을 보였던 정훈이 한동희 등 경쟁자가 많은 1루에 안착할 수 있을까.
: 4년 50억원에 영입한 내야수 노진혁까지 FA시장에서 총 170억원을 썼고, 방출선수 시장에서도 투수 김상수·윤명준·차우찬, 포수 이정훈, 외야수 안권수 등을 영입해 더 위를 노릴 만한 전력이 됐다.
: 2023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지명된 새내기 내야수 김민석도 고교 시절 타격 능력으로 이영민 타격상을 받은 바 있다. 스프링캠프에서도 준수한 성적으로 기대치를 높였다.

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

: 2015년 이후 첫 가을야구 실패 및 팀 최초 9위 등 최악의 해를 보냈다. 이를 보상하듯 신인 역대 최다 홀드(23개)를 기록하며 정철원이 신인왕에 오르고, 4+2년 152억원이라는 단일 최고액 계약으로 포수 양의지가 친정 팀으로 돌아왔다.
: 에이징 커브가 와서 병살왕으로 전락한 페르난데스 대신 빅리그 경험이 있는 내야수 호세 로하스(전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를 영입했다. 정교한 타격을 뽐내는 중장거리 타자다.
: 지난 시즌 종료 후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김재환이 팀 홈런 101개와 장타율 0.365로 리그 8위에 그친 타선을 견인해야 한다.
: 차세대 거포 김민혁 선수도 있다. 한국야구 레전드 타자지만 감독으로서는 초보인 이승엽 감독이 어떤 야구를 할지 궁금하다. 예능과 프로야구는 많이 다를 터다. 또 양의지 선수가 포수 미트를 끼지 않는 경기에 나설 백업포수 경쟁도 관건이다.
: 2020년 KBO리그 20승을 거뒀던 투수 라울 알칸타라가 3년 만에 돌아왔다. 일본에 있는 2년 동안 주무기 중 하나인 스플리터를 더 예리하게 가다듬었다고 해 기대가 크다. 제구력이 좋고 마이너리그 경험이 풍부한 투수 딜런 파일(전 내슈빌 사운즈)도 영입했다.

한화 이글스

한화 이글스

: 구단 역대 FA 최고액인 총액 90억원에 6년 계약으로 외야수 채은성을 영입했다. 9시즌 동안 타율 0.298 96홈런 595타점을 기록한 그는 1루도 보는 우타자다. 차세대 거포 3루수 노시환, 거포형 외야수 오그레디와 함께 중심 타선을 이끌게 됐다.

: 오선진·이명기 등 베테랑 내·외야수도 데려와 신인 선수가 많은 팀에 균형이 잡혔다.
: 지난 시즌 SSG에서 우승반지를 낀 투수 이태양도 한화로 돌아왔다. 고참으로서 올해 투수 조장도 맡아 문동주·김서현 등 젊은 유망주가 많은 마운드에서 여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 지난해 교체 외인으로 들어와 13경기에서 5승(4패) ERA 3.72, 9이닝당 탈삼진 9.58개를 기록한 페냐와 재계약하고, 한승혁·장지수를 영입해 선발진을 보강했다.
: 주전 유격수 하주석이 7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는데, 그 빈자리는 일단 오선진 선수가 메울 것으로 보인다. 10개 구단 중 유일한 투수 주장인 정우람이 4년 계약의 마지막 해를 어떻게 보낼지도 관심사다.
: 여전히 신인왕 후보인 투수 문동주도 연습경기에서 시속 154km에 달하는 빠른 공을 선보였다. 신구 조화가 잘 이루어지면 ‘탈꼴찌’ 이상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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