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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검정고무신’ 이우영 작가 별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8면

이우영

이우영

만화 ‘검정고무신’으로 유명한 작가 이우영(51·사진)씨가 11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2일 강화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인천 강화군 선원면 한 주택에서 이 작가가 방문을 잠근 채 기척이 없자 그의 가족이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씨는 숨진 상태였다.

경찰은 이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유가족들은 “이씨가 최근 저작권 소송 문제로 힘들어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고 한다. 이씨는 넷플릭스 등에서 상영중인 애니메이션 ‘검정고무신’의 저작권을 둘러싸고 제작업체 측과 최근까지 법적 분쟁을 겪었다.

1972년생인 이씨는 공주대 만화예술학과를 중퇴한 뒤 1992년 ‘검정고무신’으로 만화계에 데뷔했다. 2006년까지 ‘소년챔프’에 연재된 ‘검정고무신’은 1960년대 서울을 배경으로 초등학생 기영이와 중학생 기철이 가족들의 이야기를 그린 만화다. 이우영·이우진 작가가 그림을 그리고 이영일 작가가 글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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