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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S 前부총재 "JMS, 정명석을 재림예수라 믿는 사이비 집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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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석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의 에피소드를 다룬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 예고편 캡처. 사진 넷플릭스

정명석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의 에피소드를 다룬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 예고편 캡처. 사진 넷플릭스

기독교복음선교회(통칭 JMS) 초창기 멤버로 30년간 간부로 활동했던 김경천 목사는 JMS에 대해 "정명석을 재림예수라고 믿는 사이비·이단 집단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에서 정명석(78) JMS 총재의 실체를 폭로한 김 목사는 10일 뉴시스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JMS뿐만 아니라 사이비·이단의 마수가 사회생활 전반에 신경조직처럼 깔려있기 때문에 접촉 자체를 안 할 수는 없다. 그래서 조심할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목사는 JMS 초창기 멤버로 30년간 홍보부장, 교육부장, 부총재 등 간부로 활동했다. 2009년 탈교한 이후 네이버에서 가나안 카페를 운영하며 JMS 피해자들을 돕고 있다.

그는 "그분들을 지켜주지 못했고, 오히려 그런 범죄의 구렁텅이로 이끌었고, 미혹하는데 앞잡이 노릇을 했던 것에 대해 통렬하게 반성하고 있다"며 "부끄럽기도 하고 누가 볼까 봐 눈치도 보이지만, 조금은 할 일을 했다는 마음에 홀가분함도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목사는 일반인들에게 JMS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그는 "원래 일반교회에서 성경공부는 좋은 것이고 구원받는 방법이지만, 기독교 계통 사이비·이단은 성경의 원뜻을 왜곡해 미혹한다. 그러다 보면 성경을 잘 모르는 일반인들은 이단들이 가르쳐 주는 대로 자기도 모르게 빠지게 된다"면서 "주변 사람들의 의견도 들어보고, 특히 목사들의 조언과 충고도 들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명석은 신도 성폭행 등의 혐의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복역한 뒤 2018년 2월 출소했다. 출소 직후부터 2021년 9월까지 17차례 홍콩 국적 여신도를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된 후에도 한국 여신도들의 고소장이 추가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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