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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규 "숨진 이재명 전 비서실장, 李 사소한 것도 많이 챙겼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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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개발비리 의혹의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숨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비서실장에 대해 “여러 가지 이재명 대표의 사소한 것도 좀 많이 챙겼다고 생각한다”고 10일 말했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지난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불법 정치자금·뇌물 수수 관련 공판에 출석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지난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불법 정치자금·뇌물 수수 관련 공판에 출석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유동규 전 본부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재판에 출석하면서 ‘전 비서실장은 어떤 역할을 하셨던 분인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유 전 본부장은 그의 사망과 관련해선 “일단 고인한테 명복을 빈다”면서 “위법적인 행적 요구가 이런 시간들을 만들어내는 게 아닌가 싶다. 안타깝고 비통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를 겨냥해 “본인이 책임질 건 책임져야 하는데, 본인은 항상 뒤로 물러나 있으니까 그렇다”며 “도시공사 같은 경우는 지금 저만 기소돼 있지 않나. 저는 제가 책임지겠다. 그분들은 책임질 것은 책임져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날(9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기 성남시 수정구의 한 아파트에서 이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비서실장을 지냈던 전직 공무원 전모(64)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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