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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 산불 진화율 오후 10시 75%…잔여 화선 1.2㎞ 추정

중앙일보

입력

산림청 공중진화대가 8일 경남 합천군 산불 현장에서 야간 산불 진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산림청 공중진화대가 8일 경남 합천군 산불 현장에서 야간 산불 진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8일 발생한 경남 합천 용주면 산불이 오후 10시 현재 진화율 75%를 보이고 있다. 산림청은 야간진화 작업에 주력해 9일 오전 중으로 주불을 잡을 계획이다.

산림청은 같은 시간 기준 산불영향구역(연기나 재 등으로 피해를 본 지역을 아우르는 개념으로 실제 피해 면적과는 차이가 있음)은 162㏊로, 잔여 화선은 1.2㎞로 추정했다.

산림청 관계자는 “바람이 많이 잦아들어 불길이 더 번지지 않는 상태에서 진화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이대로라면 9일 오전 주불 진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합천 산불 현장에는 산불재난특수 진화대, 산림공무원, 소방, 경찰 등 1277명과 산불 지휘·진화차, 소방차 등 장비 81대가 동원돼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8일 오후 경남 합천군 월평리 일원 야산에서 발생이 오후까지 이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8일 오후 경남 합천군 월평리 일원 야산에서 발생이 오후까지 이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산림 당국은 산불이 민가 방향으로 확산하지 않도록 방화선을 구축하는 등 총력 대응을 이어갈 방침이다.

민가와 인명피해는 없다. 산불과 가까운 지역에 거주하는 6개 마을 214명의 주민이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를 완료했다.

산림청은 9일 오전 날이 밝는 대로 헬기를 띄워 진화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산림청은 이날 오후 1시59분쯤 발생한 합천군 용주면 산불에 대해 오후 5시30분 산불 대응 3단계를 발령했다. 또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를 합천지역에 한해 주불진화가 완료될 때까지 ‘심각’으로 상향 발령했다.

경남도도 재난안전대책본부 위기 경보를 ‘관심’에서 ‘심각’단계로 격상해 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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