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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피부미용기기 수출 3억5300만달러로 ‘역대 최대’

중앙일보

입력

미용 의료기기. 연합뉴스

미용 의료기기. 연합뉴스

지난해 레이저·고주파 치료기기 등 피부 미용기기 수출액이 역대 최대인 3억달러를 돌파했다.

3일 관세청이 발표한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작년 피부 미용기기 수출액은 1년 전보다 35.2% 늘어난 3억5300만 달러였다.

수출액은 2020년까지만 하더라도 1억달러를 넘는 수준에 그쳤으나, 2021년 2억달러, 지난해에는 3억달러를 각각 돌파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서도 1월 수출액이 역대 최대 수준인 27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13.2% 늘어,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관세청은 장시간 마스크 착용 등으로 피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일상 회복이 진행돼 대면 활동이 늘면서 수출액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품목별로 보면 레이저·고주파 치료기기 등 병원용 의료기기 수출액이 지난해 2억64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49.6% 늘었다.

발광다이오드(LED) 마스크·전동 피부마사지기 등 가정용 기기는 5.3% 증가한 8900만달러였다. 병원용·가정용 기기 수출액 모두 역대 가장 많은 것이다.

국가별로는 미국에 대한 수출이 7300만달러로 109.7% 급증하며 가장 많았다. 일본(5000만달러), 프랑스(2500만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수출국 수는 2020년 100개국에서 2021년 111개국, 2022년 116개국으로 매년 늘고 있다.

지난해 피부 미용기기 수입액은 8500만달러로 19.6% 늘었다.

병원용 기기 수입이 5900만달러로 43.0% 증가했지만, 가정용은 2600만달러로 12.6% 감소했다.

특히 지난 1월 병원용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203% 증가한 800만달러로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마스크 의무 착용 해제 등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관세청은 분석했다.

1월 전기면도기 수입도 8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92.9% 급증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으로부터의 수입이 4400만달러로 절반 이상을 차지해 가장 많았고 중국(1900만달러), 이스라엘(500만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는 2억6800만달러 흑자로 역대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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