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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 규모는 단연 화웨이, MWC 역사상 최대 사이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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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MWC 2023 최대 규모인 중국 화웨이 전시장을 관람객들이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MWC 2023 최대 규모인 중국 화웨이 전시장을 관람객들이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미·중 패권경쟁의 여파로 글로벌 사업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웨이가 자율주행, 클라우드 등 신사업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며 돌파구 마련에 나선다. 사업 다각화를 통해 앞으로 계속될 수 있는 제재에 대한 리스크를 분산하겠다는 의미다.

장정쥔 화웨이 아시아태평양 대외협력·홍보부문 부사장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MWC 2023이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비아에서 개최한 기자 간담회에서 “화웨이는 지난 몇 년간 스마트폰 사업 부문 등에서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면서도 “지난 10년간 연구개발(R&D)에 2300억 달러(약 302조원)를 투입하는 등 끊임없이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미·중 갈등으로 화웨이의 전반적인 사업 방향성에 변화가 있었다고도 말했다. 장 부사장은 “디지털파워, 자율주행, 클라우드 등에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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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해 화웨이 장비가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는 것에 대해서도 장 부사장은 “백도어(인증을 받지 않고 망에 침투할 수 있는 수단) 등에 대한 소문은 실질적인 증거나 실체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화웨이는 MWC 2023에서 9000㎡(약 2722평)의 전시공간(부스)을 사용하며 관람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MWC 역사상 가장 큰 규모로, 삼성전자 부스(1745㎡)의 5배가 넘는 크기다.

화웨이가 거대한 부스를 통해 강조하고 있는 키워드는 ‘G.U.I.D.E’다. 기가버스 이니셔티브, 초자동화 가속화, 지능형 컴퓨팅 및 서비스형 네트워크, 차별화된 온디맨드(소비자의 수요에 맞춰 즉각적으로 맞춤형 제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경험 그리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의 앞글자를 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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