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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尹정부, 3·1정신 망각…과거 바로 세워야 올바른 전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일 "윤석열 정부가 3·1운동 정신을 망각하고 훼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어느 때보다 3·1운동 정신이 필요한 시기'라는 제목의 글에서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를 만들자는 데 반대할 국민은 없지만 역사적 책임과 합당한 법적 배상 없이 신뢰 구축은 불가능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를 바로 세워야 올바로 전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있다. 장진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있다. 장진영 기자

이 대표는 "강제징용 피해자를 관계 개선의 걸림돌로 취급하며 우리 기업에 책임을 떠넘기는 일, 국민 안전이 달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침묵하는 일, 한미일 군사훈련이 '다케시마의 날'에 '일본해'로 표기된 채 진행되는 일 모두 굴종 외교, 종속 외교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가 부디 역사적 교훈을 잊지 않길 바란다"며 "선열들께서 목 놓아 외친 자주독립은 '내 운명을 내 손으로 결정하지 못한 채 외세에 끌려다녀선 안 된다'는 자각에 근거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미·중 갈등의 파고와 한반도 위기 속 해법은 이분법적 양자택일 외교가 아니라 국민을 지키는 '국익 중심 실용 외교'"라며 "민주당은 3·1정신을 계승해 '국익 중심 실용주의 외교'의 길로 나아가도록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윤석열 정부가 평화와 국익을 저버리려 한다면 온 힘을 다해 견제할 것"이라며 "그것이 모진 고난 앞에서도 자주독립의 열망을 잃지 않은 선열들의 헌신을 기리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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