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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 영양 보충에 안성맞춤, 시원하고 감칠맛 가득 ‘굴국밥’ [쿠킹]

중앙일보

입력

요즘 뜨는 맛집부터 오랜 시간 사랑받는 노포까지, 직접 가서 맛보고 싶지만 여의치 않다고요? ‘요리요정 이팀장’으로 불리는 요리연구가 이정웅씨의 레시피가 있다면 괜찮습니다. 이씨는 유튜브 채널부터 다양한 매체를 통해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쉬운 레시피를 소개해왔는데요. 유명한 맛집의 요리를 자신만의 레시피로 재해석해 COOKING에 소개합니다.

‘요리요정 이팀장’의 맛집 레시피 ⑩ 굴국밥

시원한 국물이 매력적인 통영의 굴국밥. 사진 이정웅

시원한 국물이 매력적인 통영의 굴국밥. 사진 이정웅

개학 등 새로운 준비로 마음과 몸이 바쁜 3월입니다. 분명 시기상으로는 봄이 시작됐는데, 아침저녁엔 여전히 매서운 바람에 옷자락을 여미게 되죠. 이럴 땐 역시 뜨끈한 국물이 필요합니다. 삼면이 바다인 대한민국은 특히 해산물이 많이 나오는데요, 오늘은 시원한 국물을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굴 요리를 소개할게요. 단백질 함량이 높고 무기질과 비타민이 풍부해 면역력에도 도움을 주죠. 환절기인 3월에 뜨끈하게 끓여내도 좋습니다.

굴이 통통하게 살이 오르기 시작하면 전국으로 굴을 맛보러 여행을 다닙니다. 굴찜이 생각나면 서산으로, 굴구이가 먹고 싶을 땐 여수로 향하죠. 그중에서도 최고는 통영입니다. 통영은 조수간만이 크지 않아 수하식(垂下式)으로 굴을 양식합니다. 수하식은 처음엔 얕은 바다에 나무틀을 세우고 가리비 껍데기를 매달아 산란한 굴 종패가 달라붙어 자라도록 기다렸다가, 일정 크기 이상 자라면 깊은 바다의 양식장으로 옮겨 1년 넘게 키우는 방식인데요. 알이 크고 통통할 뿐 아니라 맛도 좋습니다. 그래서일까요. 통영엔 맛있는 굴국밥 집이 정말 많습니다.

어디를 가도 실패하지 않아요. 맑고 시원하게 끓인 굴국밥을 마주하면 먼저 뜨거운 국물을 호호 불어 마십니다. 그리고 밥을 말아서 깍두기를 곁들여 먹죠. 사골국이나 곰탕은 비교도 안 될 만큼 맛있고 속도 든든해요. 특히 무와 다시마로 낸 육수에 콩나물과 부추를 넣고 같이 끓이면, 해장용으로도, 영양 보충으로도 이만한 요리가 없습니다. 재료도 간단한 만큼 집에서도 한번 만들어보세요.


Today`s Recipe 요리요정 이정웅의 굴국밥

굴은 흐르는 물에 살살 흔들어 씻는다. 사진 이정웅

굴은 흐르는 물에 살살 흔들어 씻는다. 사진 이정웅

“굴은 소금이나 밀가루를 이용해 씻으면 맛이 떨어지니까, 흐르는 찬물에 흔들어 씻어주세요. 또한 너무 익히면 굴이 질겨지므로 콩나물을 넣기 직전에 넣어 가볍게 끓여주세요.”

재료 준비

굴국밥의 재료. 사진 이정웅

굴국밥의 재료. 사진 이정웅

재료(2인분): 굴 100g, 무 50g, 다시마(4*4cm) 2장, 콩나물 80g, 다진 마늘 1/2큰술, 대파1/4대, 소금·후추 약간씩

만드는 법
1. 굴은 흐르는 물에 흔들어서 씻어 건져놓는다
2. 냄비에 물을 끓이고 나박썬 무와 다시마를 넣어 육수를 낸다
3. 다시마를 건져내고 다진 마늘과 소금으로 간을 하고 굴을 넣는다
4. 콩나물과 잘게 썬 파를 넣어 한소끔 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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