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올라온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인터뷰. 사진 유튜브 채널 '유재일' 캡처
대장동 의혹 ‘키맨’으로 꼽히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시장 선거에 나섰을 당시 "정진상·김용과 한 분(이 대표)을 '주군'으로 모시기로 결의했었다"고 회상했다.
유 전 본부장은 23일 유튜브 채널 '유재일'에서 2010년 지방선거 당시 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의형제를 맺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당시 김용에게 '우리 그냥 이재명 밀어볼까?'라고 했더니 (김 전 부원장도) '그랬으면 좋겠다'고 하더라"며 "나중에 정진상까지 만나서 '의형제 합시다', '한 분의 주군을 모십시다'라고 이야기했다"고 떠올렸다.
'정 전 실장과는 어떻게 알게 됐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보좌관같이 (이 대표를) 계속 따라다녔다"며 "예사롭지 않아 보이기에 내친김에 (이 대표를) 성남시장으로 만들어보자, 우리도 돕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유 전 본부장은 그러면서 "나는 선거 후에 성남시 최대조직이었던 시설관리공단에 가게 됐다"며 "(시설관리공단은) 선거에서 가장 역할을 많이 한 사람을 보내는 자리였다"고 덧붙였다.
전날(22일) 공개된 첫 방송에선 유 전 본부장과 이 대표의 첫 만남에 대한 일화를 다뤘다. 유 전 본부장에 따르면 2009년쯤 분당구 정자동 한솔5단지 아파트 리모델링 추진위원장이었던 유 전 본부장이 지역구 국회의원을 찾아갔다가 문전박대를 당하던 중 성남시장 선거를 준비 중이던 이 대표의 손길을 잡았다고 한다. 이후 유 전 본부장은 이 대표 등과 함께 국회에서 리모델링 관련 입법 토론회를 성공적으로 치렀고, 인연이 시작됐다고 한다.
채널 운영자는 공지사항을 통해 "대장동이 왜 필요했으며 대장동이 어떻게 작동했는지가 설명돼야 한다"며 총 100개 이상 올릴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