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쪽의 찬공기가 남하하면서 21일 서울의 체감온도가 영하 10도까지 떨어지는 등 전국적으로 영하권의 추위가 기승을 부렸다. 이번 추위는 22일 아침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5.3도로 평년보다 3도가량 낮았다. 여기에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10도를 기록했다. 강원 대관령은 -16.9도까지 기온이 떨어졌고, 전국 대부분이 영하권을 기록했다. 한낮에는 서울의 기온이 영상 4도까지 오르겠지만, 강한 바람으로 인해 춥게 느껴질 수 있다.
이번 반짝 추위는 22일 아침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내일(22일)까지 아침 기온이 낮겠고, 바람도 약간 강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춥겠다”고 예보했다. 서울은 22일 아침 최저기온이 평년보다 낮은 -4도를 기록할 전망이다.
하지만, 낮부터는 기온이 점차 오르면서 서울이 한낮에 6도를 기록하는 등 평년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경북 동해안에는 가끔 비 또는 눈이 내리겠고, 경남 동해안에도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이후 이달 말까지 서울의 아침 기온이 0도 안팎을 유지하고 낮에는 최대 10도까지 오르는 등 큰 추위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24일~25일에 강원 영동을 중심으로 비 또는 눈이 내릴 전망이다.
따뜻한 날씨에 벚꽃 4~7일 일찍 필 듯
따뜻한 겨울 날씨가 이어지면서 올해 벚꽃은 평년보다 최대 일주일가량 일찍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민간기상업체인 케이웨더는 2월 중순까지 기온이 평년보다 높았고, 2월 하순과 3월에도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돼 벚꽃이 예년보다 4~7일 일찍 피겠다고 밝혔다.
케이웨더에 따르면, 벚꽃은 3월 20일에 제주도에서 가장 먼저 피겠고, 서울은 4월 2일에 개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케이웨더는 “벚꽃은 개화 후 만개까지 약 일주일가량 소요되는 것을 고려할 때, 절정 시기는 제주도가 3월 27일, 남부 지방은 3월 31일~4월 5일, 중부 지방은 4월 5일~11일 사이가 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