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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퇴 압박' 전현희, 가장 보람된 일 묻자 "임기 지킨 것"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권익위 독립성·중립성 인식시켜…尹 의도적 배제 아쉬워”

전임 정부에서 임명돼 사퇴 압박을 받아 온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이 “권익위 업무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위원장) 임기를 지킴으로써 국민들에게 인식시킨 것”을 가장 보람있었던 일이라고 꼽았다.

전 위원장은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전임 정부에서 임명된 정무직으로서 가장 아쉽고 후회스러운 점과 가장 보람 있는 점을 말해달라’는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3회 국회(임시회) 정무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스1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3회 국회(임시회) 정무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스1

전 위원장은 그동안 여권으로부터 거센 사퇴 압박을 받았지만 이를 거부해왔다.

전 위원장은 “(윤석열) 정권에서 (권익위를) 의도적으로 배제를 하고 국민들과 소통을 하시기를 거부하셔서 기관장으로서 아쉽다”면서 “대통령과 이 정부와 소통을 좀 더 원활히 해서 업무가 잘되기를 희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권익위는 국민들과의 소통을 가장 중요한 업무 중 하나라고 생각하고 (국민과) 원활하게 소통해 왔다”며 “국민들과 직접 소통할 기회를 스스로 배제한 것은 이 정부”라고 주장했다.

전 위원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자체장일 때 부동산 비리 사건에 연루된 데 대해 권익위가 부패방지 담당 기관으로서 나서야 했지 않느냐는 송 의원 지적에는 “권익위에서 구체적으로 업무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답변드릴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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